매뉴얼 없는 오크밸리 스키장 사망사고...리조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박하림 / 기사승인 : 2021-02-23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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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소재한 오크밸리 리조트 스키장 전경.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스키장엔 돌발 상황을 제지할 수 있는 안전 매뉴얼이 근본적으로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지켜야 할 안전요원들이 원인모를 돌발행동으로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고현장인 슬로프의 경사면은 27도. 최정상부 코스다.

이들은 정상부 슬로프에서 안전매트를 깔고 내려오다 급커브 구역의 철조망과 충돌했다. 결국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약 3년간의 패트롤(안전요원) 경력을 가진 아르바이트생으로, 당시 정상부지에서 철거된 안전 펜스 등의 구조물을 패킹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같은 돌발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매뉴얼이나 사전교육은 없었다. 다만 현장엔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조트 관계자는 “육안으로 봤을 때 상식적으로 (썰매 따위를) 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이 부분이 의아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시 안전교육, 안전장비 착용, 안전관리자 일일점검 등을 통해 안전규칙 매뉴얼을 문서화함으로써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과실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경찰의 참고인 조사와 고용노동부의 현장감식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소재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크밸리 리조트 스키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와 동료 2명이 슬로프에 안전매트를 깔고 내려오다 급커브 구역에서 철조망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동료 B씨와 C씨가 부상을 입었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