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7명 확진…코로나19 백신 안동서 첫 출하(종합)

입력 2021-02-24 10:49:28
- + 인쇄
대구‧경북 37명 확진…코로나19 백신 안동서 첫 출하(종합)
24일 0시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명 발생했다. 자료사진. 구미시 제공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게 해 줄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7명 추가됐다.

대구에서는 재활병원과 경북 의성 확진자 관련 신규 확진자가 이어졌고, 경북은 설 명절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증가한 8587명이다.

주소지별로 동구 6명, 서구 4명, 수성구 3명, 북구 2명, 달서구·남구·달성군 각각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의성군 확진자들과 접촉으로 감염됐다.

2명은 북구 노원동 재활병원 관련으로,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1명이 지난 11일 확진된 뒤 직원, 환자,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계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 확진자의 직접 또는 n차 접촉자 8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입국자로 멕시코와 필리핀에서 입국 한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경북은 의성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상찮다. 탑산온천을 시작으로 설 명절 가족모임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5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5명, 해외유입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85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의성에서 11명, 경주 3명, 포항 2명, 안동과 군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의성에서는 지난 16일 3명으로 시작한 신규 확진자가 17일 2명, 18일 10명, 19일 9명, 20일 5명, 21일 8명, 22일 5명, 23일 11명 등 8일째 이어졌다. 이 기간 총 53명이 증가하면서 의성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봉양면·안평면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주민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추가 설치된 선별검사소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6개팀 44명이 투입됐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은 검체요원이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연결고리를 하루빨리 차단하기 위해 대상지역 주민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와 안동, 군위에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됐고, 포항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가 양성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밖에 경주와 포항에서 아시아 입국자와 아프리카 입국자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약 75만명분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오전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