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전 한 번에 스페인도 ‘들썩’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2-24 16: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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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P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단 한 번의 출전. 스페인이 다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지난 21일(한국시간)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셀타비고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발렌시아는 승점 27점을 기록, 1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이강인이었다.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킬러패스 수차례를 비롯해 후반 49분에는 상대 수비를 허무는 침투 패스로 마누 바예호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볼 터치 67회, 패스 성공률 87%, 키패스 1회, 찬스 메이킹 1회, 경합 승리 15회, 피파울 5회 등을 기록했다. 

자신을 외면한 코칭스태프에게 제대로 무력시위를 한 셈이다. 

이강인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강인은 24일 풋몹이 선정한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주간베스트 11’에 거론됐다. 마르카 역시 전날 ‘이 주의 팀 11’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고 아스는 “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의 희망”이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했다.

셀타비고전 이후 이강인의 거취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23일 라리가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 역시 레알이 이강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레알이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손흥민처럼 아시아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엘 골 디지털은 24일 “FC 바르셀로나가 빛나는 재능인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그는 지난 셀타 전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다”며 “그의 창의력은 리오넬 메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바르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유벤투스와 AC밀란이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 유벤투스와 AC밀란은 이강인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약이 2022년 6월로 마무리 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의 이강인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대회 MVP인 골든볼까지 수상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