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권선구보건소에 도착…다음달 2일 접종 개시

한성주 / 기사승인 : 2021-02-25 11: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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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기대감…보건소 기존 업무에 백신까지 업무가중 우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운송 트럭이 도착, 관계자가 백신 수송함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5일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이 배송됐다.

오전 7시경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백신 입고를 준비했다. 보건소 앞 4차선 도로 약 50m 구간에 경찰이 라바콘을 설치했고, 국방부 백신수송지원팀 관계자들도 돌아다니며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백신 운송차량에는 '의약품운반차량(코로나19백신)' 라벨이 붙어 있었고, 수원남부서 순찰차와 군사경찰차의 호위를 받았다.

권선구보건소에는 당초 오전 7시 30분 이전에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물류센터의 검수 작업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오전 8시48분경 백신 운송차량이 수원 권선구보건소로 들어오자 COVID-19 백신 안전수송 안전 조끼 입은 직원이 '회수용 냉장 의약품 보관온도 2~8도'라고 적힌 박스를 들고 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로 들어갔다. 

배송된 물량은 500명분(1000 도스, 5박스)으로 사전에 신청된 보건소 접종 물량과 요양·재활시설 요청 물량이 포함돼 있다.

수원시는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관내 보건소와 요양기관에서 약 460여명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접종은 10명 단위로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바이알(병) 당 10회분인 점, 접종 기관 내 사회적 거리두기 조건 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3월 중순이다.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지역보건팀 관계자는 "백신 오는 동안 문제 없었고 배송된 숫자 맞고 깨진 것도 없었다"라며 "(백신은) 전용 보관 냉동고에 바로 넣었고, 박스는 회수해서 가져갔다. 모의 시험 때 보다 빨리 옮겨졌고, 확인 작업 10분 정도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받은 백신 현재까지는 3월2일까지 냉동고에 보관할 예정. 백신은 항상 당직자들이 체크하기 때문에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말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물량 있는데 아직 물량 넣을 공간이 있지만 필요하면 다른 백신을 옮기는 등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보건소 1층에는 오토콜 기능이 탑재된 백신 전용 냉장고가 마련됐다. 이 냉장고 온도는 영상 3∼4도로 유지되며, 적정 온도 이탈시 경고음이 울리고 관리자에게 알람이 전달된다. 보건소는 백신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종욱 권선구보건소 과장은 " 평소 독감 등 접종을 해오던 인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담당하게된다. 대상자 동의를 미리 받아야 해서 현재 사전동의 받은 분들이 440여명 정도여서 이 분들은 3월 중순 까지 1차 접종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1차 접종 후 남은 물량은 다음 접종까지 보관할 예정이며 접종 후 모니터링은 기존 접종실 내에 그대로 준비돼 있다"라고 밝혔다. 

또 "시설 종사자들은 미리 예약 받아 스케줄 맞춰 10명씩 접종해야 하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한 번에 오라고 할 수도 없다. 시설(권역에 요양시설 17곳, 정신재활시설 5곳)에서 접종하는 경우 의사가 없는 곳은 보건소에서 파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접종팀 운영하면서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기존 업무 계속 병행해야 해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보건소는 ▲방문접종팀 ▲내소접종팀 ▲운송팀 ▲이상반응관리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이 자유로운 사람은 보건소에 찾아와 접종을 받지만,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접종팀의 방문 접종이 이뤄진다. 방문접종팀은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총 4∼5명으로 구성된다.

우태옥 권선구보건소장은 “내 대기순번은 언제냐고 물으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이다 보니, 막연하게 백신에 대한 불안감 갖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선 보건소에서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이나 인플루엔자 접종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별 탈 없이 운영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백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이상반응을 세밀하게 관찰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