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국내 중견기업 해외 진출 확대 및 기술역량 지원

2021년 정기총회 개최···중견기업, 글로벌·디지털화 추진

기사승인 2021-02-25 1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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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국내 중견기업 해외 진출 확대 및 기술역량 지원
강호갑 중견련 회장.(사진제공=중견련)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독일, 이스라엘 등과 손잡고 국내 중견기업 해외 진출 확대와 신사업 발굴 및 혁신 기술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국내 중견기업의 글로벌화와 사업 다각화, 디지털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중견련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을 명예특별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견련은 국내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기술 혁신 지원을 위해 독일 연방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2019년 타결된 한-이스라엘 FTA를 활용해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협력을 통한 신사업·신기술 발굴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중견련은 지난 2016년부터 슈뢰더 전 총리와 정책간담회 등을 열면서 '중견련-한독상의 중견기업 육성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독일 정부, 기업, 유관 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경제 구조 개혁과 미래 성장 전략으로서 '하르츠 개혁'과 '어젠다 2010'을 강력하게 추진해 독일이 '유럽의 병자'에서 EU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한 인물이다.

1993년 요즈마펀드를 출범시킨 에를리히 회장은 벤처캐피털 혁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세계 1위 혁신 벤처 창업 국가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한편 중견련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2020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 기업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혁신센터 중심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등 '2021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 중견기업을 주축으로 중견기업을 6000개 육성한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는 단기간의 수량적 성과 지표가 아닌 대기업 중심 기존 성장 전략의 완전한 재편을 조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 혁신 차원의 중견기업 육성 전략이 정책적 상수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와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정부, 국회와 소통해 나가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