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직을 걸려면 文대통령 수사, 이명박박근혜 수사처럼 모질게 해라”

이영수 / 기사승인 : 2021-03-03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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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윤석열 총장께서 직(職)을 걸려면 드루킹 사건의 상선(上線)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 관여 여부수사, 원전비리 사건의 최종 지시자로 문재인 대통령 관여 여부수사, 울산 시장 선거 개입 비리 사건의 최종 종착지인 문재인 대통령 관여 여부 수사에 직(職)을 걸어 주십시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이같이 주문했다.

홍 의원은 “남은 총장 임기 기간을 보면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자기 직역을 고수 하는데 그 직(職)을 걸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관련 여부 수사에 직을 거십시오”라며 “그러면 국민 여론이 검찰 수사권 존치의 당위성도 절실히 느끼게 되고 검찰사에도 길이  남는 영웅이 될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미 죽어버린 권력 이였던 이명박,박근혜 수사는 그렇게 모질게 했지 않습니까? 윤총장 말씀대로 헌법에 충성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단죄를 할수 있는 검찰 총장이 되면 한국 검찰사에 길이 남는 명 검사가 될 겁니다. 결단의 순간이 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을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두고 집권여당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중수청은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다. 개인적인 고충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검찰을 폐지하는 일에 비하겠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중수청 설치로 인해 민주주의의 후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당 입법이 이뤄지면 치외법권의 영역은 확대될 것이다. 보통 시민들은 크게 위축되고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형사사법 제도라는 것은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쇠퇴한 것이 아니다. 형사사법 시스템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붕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