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아리랑 전승 이끄는 '(사)공주아리랑보존회장 남은혜 명창' 역할 큰 '기대'

- 고려대 이주영 박사,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위한 무형문화유산 역할 고찰' 논문 발표
- 공주아리랑, 무형문화유산 가치가 수용된 문화콘텐츠가 진정한 지역 문화자산

입력 2021-03-07 1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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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아리랑 전승 이끄는 '(사)공주아리랑보존회장 남은혜 명창' 역할 큰 '기대'
'공주아리랑' 관련 학술논문이 게제된 '문화와 융합 제 43권 2호' 이미지.

공주아리랑 전승 이끄는 '(사)공주아리랑보존회장 남은혜 명창' 역할 큰 '기대'
공주아리랑 공연 활동 모습.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최근 공주아리랑 관련 학술논문이 나와 학계는 물론 지역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고려대 이주영 박사가 쓴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무형문화유산 역할 고찰 – 공주아리랑을 중심으로 -’ 논문으로 한국문화융합학회 '문화와 융합 제43권 2호(통권 제78집)' 최근호에 게재됐다.

문화콘텐츠학 전공 박사인 이주영 연구자는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무형문화유산 특성에 기반해 역할을 제시했다. 공주아리랑과 관련해 문화콘텐츠 개발을 무형문화유산 관점에서 논의한 최초 논문이란 데 그 의미가 크다.

이주영 박사는 “한국의 대표 유산인 아리랑, 그 중에서도 공주아리랑에 주목해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고민했다."며, "무형문화유산 특징에서 추출한 무형문화유산 기반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특질의 3대 요소로 ‘지역 고유성’, ‘민족 대표성’, ‘예술 전승성’이 그 핵심이다."라고 말한다.

이박사는 이런 문화콘텐츠 관점에서 논의해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주아리랑 역할을 심도있게 연구했다.

논문에서는 "공주아리랑이 명실상부하게 진일보하기 위해선 구심점이 필요하다." 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공주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공주아리랑보존회 회장 남은혜 명창의 역할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아리랑 전승 이끄는 '(사)공주아리랑보존회장 남은혜 명창' 역할 큰 '기대'
공주아리랑 전승을 이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남은혜 명창.

남은혜 명창은 공주 지역에서 공주아리랑 전승을 이끌고 있는 대표 인물이다. 묵계월 명창의 애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기도 하다. 1998년 공주민요연구회 창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주아리랑 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공주아리랑 연구, 조사를 비롯해 공연, 학술, 공주아리랑경창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공주아리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주아리랑제,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 등 정례적인 사업을 비롯해 정기 및 기획공연, 국내외 초청공연, 축제 등 많은 무대, 다양한 장소에서 대상별 교육을 통해 공주아리랑의 위상을 높였다.

공주아리랑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는 개인과 단체의 역할에서 벗어나 무형문화유산 중심자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꼭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국가, 지자체 등에서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경토리까지 탄탄히 수학한 전문소리꾼 남 명창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남은혜 회장은 “이번 논문에서 역설하고 있듯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주아리랑의 핵심 역할은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문화콘텐츠화”라고 부연하며, "남한강계 메나리토리와 남도 육자배기가 만나는 지역에서 배태된 아리랑이 공주아리랑"이라고 말한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되고 201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의 아리랑은 이제 하나의 무형문화재 종목과 노래를 넘어선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 자체이다.

문화예술계는 "긴 세월 속 생명의 노래로 이어진 아리랑이 지역 특성이 반영된 문화자산이자 문화콘텐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그 중심에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이 있다"고 말한다.

mkyu102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