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은 건 자기들이면서 적폐라며 국민 손가락질하는 문재인 대통령”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통해 문재인 대통령 비판

기사승인 2021-03-16 08:18:52
- + 인쇄
“해먹은 건 자기들이면서 적폐라며 국민 손가락질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해먹은 건 자기들이면서 적폐라며 국민을 손가락질하는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어쩌면 좋을까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어처구니없는 부동산정책으로 벼락거지들을 양산하며 자산양극화에 매진한 정권에 ‘공적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대형부패스캔들까지 터졌는데, 문대통령의 안드로메다형 발언을 보니 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매일 날새기가 무섭게 공적 정보를 투기에 써먹은 여권 인사들 소식이 터지고 있는데, 어제 대통령 발언은 부동산 투기의 역사적 뿌리가 깊다며 난데없이 국민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공적정보를 자신들 배를 불리는 데 써먹는 권력 내부의 부패 문제를 놓고 사과는커녕 국민성 탓, 앞 정권 탓을 하는 무책임한 지도자의 민낯을 보인 거지요”라고 비판했다.  

또 “집권 후 4년 내내 ‘우리는 개혁주체, 니네는 적폐, 우리 편은 뭘해도 촛불정신’이라는 후렴구로 정신 멀쩡한 국민들을 니편내편 갈라 서로 증오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부패에는‘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 초당적인 과제’라며  못 본 척 해달래네요. 이쯤 되면 ‘우린촛불 너넨적폐’ 망상으로 현실파악이 안되는 병증이 심각한 거지요”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님, 맞습니다. 적폐청산 환영합니다. 그런데 적폐가 도대체 누군지 둘러보십시오.  ‘갑자기 쥔 권력에 취해 스스로 썩어 내리는 것에도 무감해진’ 대통령님 주변인들 말고 누가 있나요? 오거돈 고객님이 가덕도 공항을 띄워 국민세금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중앙권력으로 적극 지원한 전직 변호사 권력자도 그 당당한 일원이구요”라고 재차 비난했다.

앞서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왔으나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들은 사건 자체의 대응 차원을 넘어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며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민생 문제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당적 과제”라며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등 부정한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근본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주택 공급을 간절히 바라는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예정된 공급대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도 2.4 공급대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