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완료율 70% 돌파…‘위드 코로나’ 첫발

민수미 / 기사승인 : 2021-10-23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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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3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3594만53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0%에 해당한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했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중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단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과 소아·청소년·임신부의 1차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위험군(고령층·면역저하자·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 특히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별 접종 완료율은 영국 66.7%, 프랑스 67.4%, 이스라엘 65%, 독일 65.5%, 일본 69%, 미국 56.5% 등이다.

정부는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전제 조건으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18세 이상 기준 80%)를 제시해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에서는 우선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증명·음성확인제, ‘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나온 상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수도권)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만 스포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백신 패스의 일종이다.

접종완료율이 80%, 85%로 더 높아지면 더 많은 방역 관련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과 감염 확산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어 일상회복지원위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최종 결정하고, 같은 날 대국민 발표를 할 방침이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