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에서조차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30일~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0.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는 4%였다.
세대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특검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했다. 특히 30대와 18~29세에서 각각 79.7%, 76.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60대 이상(76.2%), 50대(60.7%), 40대(60.4%) 순이었다.
전 지역에서도 특검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TK)에서는 87.2%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울산·경남(75.5%), 서울(75.3%), 인천·경기(67.4%)가 뒤를 이었다. 호남권 역시 찬성 의견이 58.4%에 달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2.6%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77.1%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56%)이 찬성 응답(40%)을 앞섰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9% 무선 ARS 83.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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