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술로 일회용 플라스틱컵 줄인다

SKT, AI 기술로 일회용 플라스틱컵 줄인다

서울시·행복커넥트 공동 ‘다회용컵 서비스’ 참여
일회용컵 120만개 절감 목표…폐기물 문제 혁신적 해법 기대
스타벅스·달콤커피 외 소상공인 가게와도 협업
3개월 시범 후 보완…서울시 전역 확대

기사승인 2021-11-04 14:00:02
SK텔레콤은 서울특별시가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서울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 소상공인 카페 ‘짜드라’정의숙 대표와 SK텔레콤 모델이 다회용컵 반납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T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SK텔레콤이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내일(6일)부터 서울시 중구와 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곳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시청·광화문·종각·을지로입구역 주변 커피전문점들이 사업에 참여한다. 스타벅스·달콤커피 등 대형 프랜차이즈 외에 소상공인 카페도 친환경 운동에 동참한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선택,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로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반납기는 사업 매장은 물론 서울시청 로비·을지로 SKT타워 등에도 설치된다. 고객이 투입한 다회용컵이 지정된 컵이 맞는지 AI로 분석한 뒤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준다.

사용한 컵은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 매장에 공급한다. 다회용컵 이용 가능 매장과 반납기 위치 검색, 포인트 적립은 친환경 앱(해피해빗)으로 찾을 수 있다. 

참여 매장이 증가하면 사업기간 3개월 동안 일회용컵 약 120만개를 다회용컵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이후 효과성 검증을 통해 추후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행복커넥트가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다회용컵 제공 모델이 서울시의 ‘다회용컵 사용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채택되며 본격화됐다.

행복커넥트는 SKT, 스타벅스코리아, 다날에프엔비(달콤커피) 등과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자체와 ICT기업, 커피전문점, 물류기업이 협업하는 다회용컵 제공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다회용컵 반납·수거·세척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AI)·세척·자원순환 전문 파트너사와도 협업한다.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구조도


SKT는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가 지정된 컵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비전 AI(Vision AI) 기반 데이터 적재·학습·배포 작업을 맡았다.

무인 반납기는 다회용 컵을 구별할 수 있다. 이물질·잔여음료·뚜껑 등을 인식해 컵 적재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다. 

SKT는 반납기 제조와 운영을 맡은 친환경 ICT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동반성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컵 세척은 식기 렌털·세척 전문기업인 뽀득과 예비 사회적기업 행복브릿지가 한다. 컵 생산은 테이팩스가, 컵배송과 회수는 종합 물류 전문 기업 로지스올이 맡았다. 자원순환 관리는 SK지오센트릭이 맡는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박대호 상임이사는 “지난 7월 시작한 ‘에코제주 프로젝트’로 입증된 다회용컵 시스템 효과가 서울시 시범사업자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SKT ICT 기술 등 다양한 파트너사 역량을 결합해 습관적으로 남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컵 문제를 지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T 이준호 ESG추진담당은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회수하는 과정에 적용된 AI 분석 기술 등 다양한 ICT 솔루션을 지속 개선해 모든 서울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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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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