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1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번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사전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역자치단체 3곳과 기초자치단체 8곳 등 11개 자치단체가 각자의 사례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에 응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양구군은 ‘산모들의 핫 플레이스–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그동안 양구에는 출산한 산모와 아기를 위한 돌봄 시설이 없어 출산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가서 출산하고 그곳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해 왔다.
이에 양구군은 지난 2017년 강원도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모사업에 응모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6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투입돼 2년여의 공사기간과 3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개원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연면적 825여 ㎡의 지상 2층 건물로, 산모실(8실)과 신생아실, 프로그램 운영실, 상담실, 휴게실, 부대시설 등 산모와 신생아가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산후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아쿠아 마사지실, 찜질방, 골반교정기, 각종 발 마사지기, 파라핀 베스, 적외선 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완비했고, 산모들에게 전신 마시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모들은 인근 도시에서 산후조리를 하지 않게 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고, 전문가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됐다.
양구군의 출산률은 1.50명으로, 전국(0.99명)과 강원도(1.10명)의 출산률을 크게 상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인묵 군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