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의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이날 허성무 시장과 함께 마산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과 마산어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민생현장을 살폈다.
허 시장은 이재명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며 비수도권 특히 창원을 비롯한 경남권, 광주 전라권, 대구·경북권 등 남부권 모든 국민의 문화 향유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허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은 1시간 30분 교통권 내에 대구, 부울경, 전라 지역 등 1500만 명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며 "마산해양신도시 부지 3만3000㎡를 이미 확보해 즉시 착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문체위 예산안 내년도 심의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되며 창원관 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은 만큼 반드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지역 공약으로 채택해 진정한 문화분권 실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허성무 시장은 내서IC~서마산IC 구간 전면 무료화와 마창·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지역 내 오랜 숙원도 함께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내서IC~서마산IC 구간은 2004년 개통 이후 사실상 고속도로의 본래 기능을 상실한 채 도심 외곽순환도로의 기능만 하고 있어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서지역 주민은 동마산IC~서마산IC 구간의 통행료는 무료인데 반해 유독 내서IC에서만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허 시장은 이재명 후보에게 "내서IC 사례와 비슷한 유료도로가 전국적으로 17개소나 있다"며 지역 주민의 통행료 부담 해소를 위해 내서IC를 포함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유료도로의 전면 무료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마창·거가대교 등 전국 주요 민자 도로의 통행료 인하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통행료 문제 등 창원 지역 숙원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 창원 1인 미디어페스티벌' 성료
올해 처음 개최한 '2021 창원 1인 미디어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성산아트홀 중앙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2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및 영상 조회 수는 61만 회를 기록했다.
창원시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영상공모전 시상식, 국내 유명 1인 방송 진행자들과의 TOK TOK, MBC경남 보이는 라디오, 각종 장비 전시·체험 등이 이뤄졌다.
지난 7월 1일부터 석 달간 공모한 ‘창원의 매력을 표현하라’ 영상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30여 개의 채널이 참가했으며 호응도, 영상미, 흥미성 등을 심사한 결과 5개 부문 총 44개 채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추천창원’에서 활약할 시민크리에이터 ‘창원스타U 2기’ 5명도 현장에서 선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큰 호응을 이끈 프로그램은 ‘국내 유명 1인 방송 진행자들과의 TOK TOK’이었다.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디바제시카가 강연을 했고, 구독자 221만 명을 자랑하는 푸드킹덤이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우앙TV에서는 해산물, 단감, 진해콩 등 창원의 특산품을 콘텐츠로 먹방이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3D 시각조형물 ‘아나모픽’을 활용한 영상물 제작, 직접 촬영·스트리밍 할 수 있는 4가지 주제별 스튜디오 운영, MBC경남 중계차·카메라·마이크·조명 등 방송 장비 전시 등이 진행돼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MBC경남 ‘즐거운 오후 2시’ 보이는 라디오에는 허성무 시장이 깜짝 출연해 현장의 열기를 전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SW미래채움 경남센터, 메이커스페이스 S-cube, 경남로봇랜드재단 등 유관기관들이 ICT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허성무 시장은 "1인 미디어 산업을 주제로 처음 연 행사에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것을 보고 1인 미디어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1인 미디어 제작자들과 교류를 이어나가 창원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1인 크리에이터들의 성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제1회 에코라이프스타일페어' 개최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생활 속 건강한 녹색 생활 문화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 전시회 ‘2021 에코 라이프스타일 페어(Eco Lifestyle Fair)’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에코 라이프스타일 페어는 창원시,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주최로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ECO정책관, 신재생에너지관, 자원순환관, E-mobility관, 산림복지관, 생태관광체험관, 친환경생활용품관에서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보 제공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창원시 ECO정책관에는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옷 만들기’ 등 환경보호를 위한 올바른 처리방법과 재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하는 ‘탄소 없는 여행’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마당은 ‘무환자나무(Soapberry tree·비누나무) 열매를 활용한 비누주머니만들기’, ‘플라스틱 뚜껑과 대나무 화장지 교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글로벌 수소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소차 및 전기차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모빌리티 기업의 양대 축인 기아자동차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전시해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창원토종기업 모던텍(주)은 무인충전로봇시스템과 1:N분리형 충전기를 소개해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과시하고, 국내 이륜오토바이의 대명사인 대림오토바이의 또 다른 이름 디앤에이모터스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스쿠터 EM-1S와 전기ATV인 e-AT100을 전시한다.
부대행사로는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과 지구를 위한 실천 행동을 주제로 열리는 ‘그린멘토 Talk 콘서트’를 비롯해 국내1호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작가의 환경디자인 작품전인 ‘그린캔버스 everyday, eARThday’가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며, 탄소중립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협력 과제"이라며 "에코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싹을 틔우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해 함께 내딛는 첫걸음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