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국가 문화정책의 핵심

지역 문화, 국가 문화정책의 핵심

경제적 부가가치 높은 자본재 '문화'
천년 도시 대덕의 문화창조성을 문화도시로 연결

기사승인 2021-11-16 22:27:24
박정현 대덕구청장(오른쪽)과 이상은 대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왼쪽)가 문화의 경제적 가치와 투자에 대해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문화 산업은 경제적인 지원을 요구하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다"
"아니다 인류가 가진 자본재 중 경제적 부가가치가 가장 뛰어난 것은 인류 문화유산이다"

15일 대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박정현)은 '대덕의 문화예술로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역문화가 국가 문화정책의 핵심이다"라고 하며 기조발제자로 나선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은 주장했다. 
이어 "대덕구청도 도시정책의 최상위로 문화정책을 내세워야만 지역문화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재단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소통단절 등 사회의 구조변화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할 때 대덕문화관광재단의 정체성도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이 전환시대의 문화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특히 차재근 원장은 "경제적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자본재는 인류가 가진 문화유산이며 예수님, 부처님의 신앙적인 이야기는 환산할 수 없는 정서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는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지역문화재단이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의 문화주체들과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치단체의 지원을 역설했다. 
아울러 "지역의 모든 주체가 자신들 삶의 문화를 표현하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며 "상향식 문화정책과 동시대의 문화감각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는 강신철 희망의 책 대전본부 이사장이 대덕문화관광재단과 대덕문화원간의 명확한 역할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인숙 대덕문화원 사무국장은 대덕문화관광재단과 대덕문화원의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며 지정토론을 벌였다.

이상은 대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날 문화관광포럼은 이희성 대전시지역문화협력위원장의 진행으로 대덕 구민과 예술가, 문화행정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대덕문화관광재단의 역할과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뜨거운 논의를 펼쳤다.

박정현 대덕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대덕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고 처음으로 연 오늘 포럼은 구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면서 문화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결국 천년 도시 대덕의 문화창조성을 문화도시로 연결하는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상임이사는 “대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늘 포럼을 시작으로 문화주체간 원탁회의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모두가 함께하고 모두가 협력하며 모두가 만들어가는 문화거버넌스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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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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