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스퀘어, 오늘 거래 개시…시총 확대 기대감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11-29 08:50:02
- + 인쇄

SK텔레콤·SK스퀘어로 재상장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사업 상장사인 'SK텔레콤'(존속법인)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상장사인 'SK스퀘어'(신설법인)로 인적분할 후 재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 분할 재개 이후 기업가치가 모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28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6대4 인적분할, 5대1 주식 액면 분할을 결의한 바 있다.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이는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선 사업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의 유선사업, SK스토어의 T커머스 사업을 보유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를 두게 됐다.

업계에선 SK텔레콤과 SK스퀘어 분할 상장 후 각각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상장 이후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16조9000억원(주당 7만7445원), SK스퀘어 기업가치는 12조원(주당 8만5106원)으로 예상했다. 

양사 분할 재개 당시 시초가는 6만1900원(거래정지 중 액면분할 진행)이다. 시가총액은 SK텔레콤 13조5000억원, SK스퀘어 8조70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cashflow)과 높은 배상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5G와 미디어 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2022년 이후 실적 전망도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SK스퀘어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성장시켰던 비통신 사업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킴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2022년부터 본격화될 자회사들의 IPO로 인해 시가총액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SK스퀘어가 NAV(순자산가치) 대비 64% 할인된 극도의 저평가 상태에 있어 강한 수급 쏠림 현상과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로 크게 나뉘었던 플랫폼 투자대상에 쇼핑, OTT, 모빌리티, 앱마켓으로 무장한 SK스퀘어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 시총을 각각 최대 16조원, 11조원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다며 높은 멀티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분할 이후 통신업에 적용된 외국인 지분한도(49%)가 없어지면서 수급 효과가 플러스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