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에 ‘이핵관’까지 등판… 이준석 측 “사실무근”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12-03 1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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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준석단 카톡방 있다” 주장… ‘잠행’ 동행취재 의혹도 제기
박종원 당대표 공보보좌 “단체카톡방 없다… 사실관계 전혀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정리를 요구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핵관(이준석 핵심관계자)’ 의혹에 휩싸였다. 이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 중인 강용석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 ‘이핵관’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박유하(당대표 수행팀장),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 대표 등 단톡방이 있는데 이른바 ‘준석단’이라고 불린다고 한다”며 “이들을 ‘이핵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국민의힘 당내 분탕질의 주모자이자 주범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가세연 방송에서도 “이 대표가 ‘윤핵관’이라는 표현으로 윤핵관을 비난하고 잘라달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이핵관들도 문제”라며 “지금도 잠행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어떤 잠행이 기자랑 동행을 하는가. 기자 한명을 데리고 다니면서 중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가 동행했다고 지목한 기자는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이핵관’ 인사 중 한명이다. 

이 대표가 정리를 요구한 윤 후보의 ‘윤핵관’이 이 후보 측에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전날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핵심 관계자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준석단’으로 지목된 박종원 당대표 공보보좌역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 단체카톡방도 없고 단순히 동년배끼리 찍은 사진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준석단이라는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의 잠행에 모 기자가 동행했다는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 공보보좌는 “동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이야기”라며 “강 변호사가 지지자들에게 마타도어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