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가 21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시민들이 과도한 부채로 허덕이는 18억 2400만원의 빚을 탕감해줬다.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는 이날 제6차 전주시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열어 전북은행이 보유한 신용채권 중 시민들이 떠안고 있는 202건의 장기 부실채권을 4대 종단의 후원을 통해 소각함으로써 채무자들에게 새 삶의 기회를 열어줬다.
소각행사 후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병관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 4대 종단 대표자, 설은주 주빌리은행 대표, 이성란 전북은행 부행장이 참여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에 앞서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는 지난 2016년 개소 이후 전주지방법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 지원 및 부채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금융복지상담 1만 99건 △취약계층 채무 탕감(1088억원) △부실채권 소각(82억 5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는 별도로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소액채무지원 제도 및 채무조정을 운영해 현재까지 61억1600만 원의 빚 탕감을 도왔다.
이병관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법사금융이나 채무 상환 독촉으로 고통 받는 서민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4대 종단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주빌리은행, 전북은행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빚 탕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