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전국 최초 ‘마을 통과구간 도로 식별성 강화 사업’ 추진

경북경찰청, 전국 최초 ‘마을 통과구간 도로 식별성 강화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2-02-03 16:04:17
도로 가장자리에 점등형표지병이 설치돼 인도와의 식별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2022.02.03
경상북도 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마을 통과구간 도로 식별성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경상북도, 상주시,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마을을 관통하고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의 길 가장자리에 LED 조명이 켜지는 점등형표지병 등 시설물을 설치, 보행로 식별성을 높인다.

사업 시행 지역은 노인 보행사고 위험도가 높은 상주시의 시외지역 10개 마을이다.

경찰은 오는 6월까지 시설물 설치를 마치고 효과성 검토와 미비점 보완 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지원받아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정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경북지역 노인보행자 사망사고 399건 중 과반이 넘는 211건이 도시 외 지역에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추진하던 일률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게 경찰과 자치단체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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