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임병헌 후보가 22.39%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함께 경쟁을 벌인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는 21.56%,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 19.41%, 무소속 도태우 후보 18.99%, 무소속 주성영 후보 11.97%, 무소속 도건우 후보는 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중·남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예비후보들이 무더기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임 당선인은 1980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3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4~6기 대구 남구청장을 지냈다.
임병헌 당선인은 “함께 뛴 다섯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다른 후보님들의 좋은 공약도 연구를 해서 중·남구와 대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복당하라는 것을 주민 뜻으로 알고, 중앙당에서 받아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 승리 요인으로 “구청장 때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을 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신뢰를 받은 것 같다. 주민의 믿음대로 약속을 잘 지키는 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임기 2년 동안 치중할 사업에 대해서는 “젊은 정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국비 확보 등 중구청장과 남구청장이 일을 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 해결과 대구시, 구청과 협의해 시청사 후적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