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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인 ‘EV TREND KOREA 2022’ 사무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1994명)가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59%(1244명)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6%, 977명)’였으며, ‘3년~5년(25%, 519명)’과 ‘5~10년(14%, 295명)’이 그 뒤를 따랐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 전기차의 상품력이 좋아지면서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년 내(56%, 966명)’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주행거리(29%, 579명)’와 ‘충전소 설치(21%, 425명)’, ‘차량 가격(18%, 369명)’, ‘구매 보조금(18%,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한계로 지목되던 1회 충전 운행거리와 배터리 보증 기간이 강화된 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더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대 주행거리'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36%로 조사됐다. 최근들어 전기차에 제공되는 국가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자동차(38%, 807명)가 2년 연속 선정되며 경쟁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기아(18%, 384명), 테슬라(17%, 349명), 제네시스(7%, 139명), BMW(5%, 99명) 순으로 나타나 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높다(23%, 489명)’와 ‘매우 높다(9%, 176명)’의 비율이 작년 ‘높다(18%)’와 ‘매우 높다(6%)’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높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다(17%, 362명)’와 ‘매우 낮다(7%, 146명)’라고 답변한 사람도 작년 대비 7% 낮아졌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64%)보다 13% 높아진 77%(1614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52%)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1%), 전기차 운행 혜택(15%)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인프라 확대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51%, 1070명)가 가장 시급하고, 충전시설 확대(31%, 652명)와 충전소 안전(15%, 314명)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답변 했다.
한편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2014년부터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075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 2019년 4만 6966대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