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호도 ↑ …"전기차 구입의향 95%"

전기차 선호도 ↑ …"전기차 구입의향 95%"

구매 희망시기 3년 이내(59%) 선호

기사승인 2022-03-24 01:14:01 업데이트 2022-03-30 14:55:27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등이 해결되면서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인 ‘EV TREND KOREA 2022’ 사무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1994명)가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59%(1244명)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6%, 977명)’였으며, ‘3년~5년(25%, 519명)’과 ‘5~10년(14%, 295명)’이 그 뒤를 따랐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 전기차의 상품력이 좋아지면서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년 내(56%, 966명)’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주행거리(29%, 579명)’와 ‘충전소 설치(21%, 425명)’, ‘차량 가격(18%, 369명)’, ‘구매 보조금(18%,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한계로 지목되던 1회 충전 운행거리와 배터리 보증 기간이 강화된 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더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대 주행거리'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36%로 조사됐다. 최근들어 전기차에 제공되는 국가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자동차(38%, 807명)가 2년 연속 선정되며 경쟁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기아(18%, 384명), 테슬라(17%, 349명), 제네시스(7%, 139명), BMW(5%, 99명) 순으로 나타나 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높다(23%, 489명)’와 ‘매우 높다(9%, 176명)’의 비율이 작년 ‘높다(18%)’와 ‘매우 높다(6%)’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높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다(17%, 362명)’와 ‘매우 낮다(7%, 146명)’라고 답변한 사람도 작년 대비 7% 낮아졌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64%)보다 13% 높아진 77%(1614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52%)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1%), 전기차 운행 혜택(15%)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인프라 확대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51%, 1070명)가 가장 시급하고, 충전시설 확대(31%, 652명)와 충전소 안전(15%, 314명)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답변 했다.

한편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2014년부터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075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 2019년 4만 6966대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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