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보 나서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대응TF 구성, 기금 확보 총력

입력 2022-03-30 1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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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보 나서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2.03.30

경북 경주시가 10조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보에 나섰다.

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금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소멸 대응기금은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특수 목적 자금이다. 

10조원 규모의 기금은 인구 감소지역과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0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투자계획 평가 후 연 1조원씩 10년간 차등 배분된다.

올해 인구 감소지역은 최대 160억원, 관심지역은 최대 40억원 범위 내에서 배분받는다.

경주의 경우 인구 자연감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일자리, 교육문제 등으로 청년 인구 유출이 심화돼 인구 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일자리, 경제, 출산, 보육 개선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맞춤형 인구 증가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인구 감소·지방소멸 대응TF를 구성, 기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호진 부시장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계획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기금을 확보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