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2022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산청문화예술회관과 (사)극단 현장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며, 군은 1년 간 국도비 1억원을 지원 받는다.
(사)극단 현장은 2016~2017년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운영부분 최우상을 수상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산청문화예술회관은 (사)극단 현장과 상호 협력해 올해 활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4월13~14일에는 조선 후기 이야기꾼(전기수)을 다룬 작품 ‘나는 이렇게 들었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해학과 풍자가 있는 마당극 형식을 차용해 독특한 구성을 자랑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가짜뉴스와 소통 불능, 양극화와 불균형, 차별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이야기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는 올해 3월 열린 제40회 경남연극제에서 단체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연기대상(최동석), 연출상(고능석), 무대예술상(황지선), 관객작품심사 대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5월에는 (사)극단 현장의 우수 작품 가운데 하나인 ‘정크, 클라운’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말 없이 웃기는 넌버벌 코믹 놀이극이다. 고물을 이용한 광대(Clown)들의 기발한 놀이를 주제로 한다.
배우들의 숙련된 판토마임과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핸들, 깨진 바가지 등의 고물을 이용해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을 통해 관객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놀이를 통한 상상력의 확장을, 어른들에게는 삶의 활력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이다.
‘정크, 클라운’은 지난 2019년 아시테지 겨울 축제, 중국서안국제아동연극제, 일본 삿포로극장제에 초청 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타시도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9월에는 신작 ‘3분의 미학’이 공연된다. 사회생활에 지친 3~40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시간을 정복하면 무언가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두사람의 이야기다.
백세 인생을 꿈꾸면서도 고작 3분 때문에 웃고 우는 우리 삶의 단면들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위로를 던진다.
극단 현장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곧 공연으로 만날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며 “산청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유쾌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 국무총리 표창 수상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4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는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이해 우수운영 기관 공로를 인증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는 적의 침투·도발이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98년 국가방위요소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일 함안 군북면 제39보병사단 충무 아트홀에서 개최하는 ‘제54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또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산청군예비군지역대(대장 이정호)는 2작전사령관 부대표창을, 한정민 산청군 생초·금서면대장은 사단모범 표창을 받았다. 산청경찰서 정성민 경위는 개인표창(총장)을 수상했다.
산청군예비군지역대는 평소 지역방위 임무수행은 물론 코로나19 백신 수송 및 접종 시 경계작전 지원에 힘썼다. 특히 이정호 대장은 12년 째 근무지 관공서의 조경 재능기부를 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재근 산청군통합방위협의회 의장(산청군수)은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민·관·군·경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군의 날은 1968년 4월 1일 예비군이 창설된 뒤 이날을 기념하고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매년 4월 첫째 금요일로 지정됐다.
◆산청군 전문가 초청 결산검사 교육
산청군은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초청 결산검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결산검사위원 4명과 담당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결산검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산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집행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회계연도의 세입·세출 예산의 집행실적을 확정된 계수로 표시해 예산과의 괴리 정도, 재정운영 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분석한 재정운영 성과를 다음해 예산편성과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확보 할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회계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건전재정의 기조를 바탕으로 군민이 함께 만드는 명품산청, 같이 누리는 행복산청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산청자봉센터 ‘세대공감 환경파수꾼’ 발대식
산청군의 청소년과 노년세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산청군 환경파수꾼’이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산청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주민복지과장 조만선)는 지난 2일 산청군노인회 강장에서 환경파수꾼 발대식이 열렸다.
세대공감 산청군 환경파수꾼 프로그램에는 산청고등학교 재학생과 산청군노인회 소속 노인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는 환경변화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그린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노년세대는 자원절약 실천과 친환경적 삶의 경험을 나누며, 오염되지 않은 산청의 환경에 대한 기억을 전달한다.
청소년 세대는 정보접근 능력을 발휘해 SNS 등을 통해 산청의 현재 환경에 대한 기억을 남기는 작업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들 모두는 실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과 환경정화 활동, 지역민 대상 캠페인, 환경관련 소책자 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2022년 경상남도 시군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선언에 대응해 올 한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산청군 청명·한식 대비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산청군은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청명·한식(4월 4~5일)을 맞아 산불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청명·한식 기간 동안 묘지 이장·정비 등의 이유로 입산자가 증가하고 묘지 내 유품소각 등 불법소각행위가 빈번해질 것을 감안, 대상 구역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감시·단속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 중 가용할 수 있는 산불감시 인력과 행정력을 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묘지·유원지·등산로·입산통제구역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책임구역을 지정하고 산불방지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소방서, 경찰서, 국유림관리소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정보 공유 및 공조 강화와 마을방송, 차량방송, 임차헬기를 위한 공중순찰 등을 통한 지속적인 산불예방 홍보·계도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잦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산불예방과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로 산불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주민들께서도 산림 인접 논밭두렁 소각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