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읍면장회의를 열고 군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150여 개의 제안사항에 대해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13개 읍면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읍면장 회의를 직접 주재한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 교통, 도시가스, 농·배수로 정비 등 생활밀착형 건의 사항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읍면장이 '현장의 군수'로서 전면에 나서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오 군수는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나온 양질의 정책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복지 분야에 있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형 빨래, 건조 등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군민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공유 빨래방' 설치,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조를 이뤄 독거노인의 안부 확인과 말벗이 되어 주는 '의령형 노노케어', 오지마을 끝까지 오고 가는 '공공형 미니버스' 확충 등의 제안에 대해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국도20호선 4차선 확충, 부림일반산업단지 준공 등 의령 동부권 개발에 걸맞은 '부림관문 설치',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기리는 특화된 '역사테마파크 조성', 농촌체험관광 마을인 국사봉권역의 '캠핑장 조성' 등 의령 미래 발전을 위한 여러 장기 과제도 언급했다.
오 군수는 "읍면장께서는 주민에게 사업추진의 가능성을 장기과제, 단기과제로 나누어 소상히 설명해 줄 의무가 있다"며 "현장에서 주민과의 경청의 자리를 자주 가져 주시고, 늘 군수를 도구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령군,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 참가
의령군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에 참가해 의령군 농·특산물의 전시와 홍보를 겸한 특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의령군에서는 토요애유통(주), 다올농원식품, 오.의령미래식품, 의령손맛된장, 논두렁, 의령황금메밀, 아빠의 달콤한 농장, 효영식품 등 8개 업체가 참가했다.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애호박, 양상추, 미나리, 방울토마토 등 청정의령에서 나고 자란 신선농산물을 비롯하여 전통장류, 스낵류, 장아찌, 메밀류 등 특색있는 가공상품을 전시·판매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군은 4월 말 '부산 도시농업 박람회'를 시작으로 '경남 특산물 박람회',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 '스마트팜 코리아', '수원 메가쇼 박람회' 등에 참여하여 전국의 도시민들에게 또 한번 의령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의령군, 청년 희망프로젝트사업 ‘청년정책 패키지’ 추진
의령군은 청년이 꿈을 이루는, 청년이 행복한 의령을 만들기 위해 2022년 의령청년 희망프로젝트사업 '청년정책 패키지'를 추진한다.
「청년정책 패키지」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삶 전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으로 관내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일자리‧주거‧문화‧이동권 보장‧결혼‧봉사활동‧청년유입 등 7개 분야 9개 사업에 3억7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청년 소상공인 창업비용지원사업 △의령청년 반값 임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청년 이사비용 지원사업 △의령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운전면허 취득 비용지원 사업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사업 △야외웨딩스냅촬영비용 지원사업 △ 의령청년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 △도시청년 의령 살아보기의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청년정책 패키지'는 4월부터 신청‧접수 예정이며, 신규사업인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사업,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사업, 청년 이사비용 지원사업, 야외웨딩스냅 촬영비용 지원사업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령군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 중에 있으며 조례 개정 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청년 맞춤 정책인 ‘청년정책 패키지’를 통해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청년희망도시 의령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