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대단위 재개발이 진행되는 도마·변동 재개발 사업지구에 초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광진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에서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도마·변동 8구역에 초등학생 459명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미처 설립하지 못해 인근 복수초에 일괄 배정될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복수초 전체 학생 수는 636명에 달해 이들이 유입될 경우,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아파트 정문부터 복수초까지 거리가 약 1.4km로 도보로 이동하면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통학로도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좁은 매천교를 건너야만 돼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더불어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내 6·8·9구역과 기존 아파트 단지인 효성타운 등을 합하면 4,000세대가 넘어 학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학교설립이 시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전시교육청은 도마·변동8구역의 학생 발생률이 낮아 신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해당 주민들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등 교육복지가 현저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제적 논리와 정책 관행만을 앞세워 학교설립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버드내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도마·변동 재개발지구 내에 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학교 신설 방안에 대해 성 예비후보는 버드내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초·중 통합학교의 형태로 학교를 설립하면 근거리 통학이 가능하고, 최소비용·최단 시간으로 초등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성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대전광역시의회와 공동으로 도시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학교설립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학교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도마네거리와 대전광역시교육청 앞에서 도마·변동 재개발지구 내 학교설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