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새 정부 출범 맞춰 국비 확보 집중”…내년 11조원 목표

이철우 지사, “새 정부 출범 맞춰 국비 확보 집중”…내년 11조원 목표

올해 대비 1조원 증액…포항 영일항만대교 건설 재개 기대

기사승인 2022-05-03 16:22:01
이철우 경북지사(경북도 제공) 2022.05.0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비 확보에 집중 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오는 9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경북도민의 절대적인 지지로 태동하는 만큼 현재의 문재인 정부에 비해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유리하게 조성된데 따른 주문으로 읽혀진다.

이 지사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전년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T/F팀 만들어 매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며 “중앙정부와 발맞춰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조원 증액한 11조원을 목표로 두고 국비확보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경북도 신동보 예산담당관은 “올해 마무리되는 SOC사업이 많아 국비 확보 여건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각 실국장이 참여해 구성한 국비확보를 위한 T/F팀이 가동되고 있는 만큼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SOC사업은 포항의 ‘영일항만대교’다.

이 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가시화됐다. 

그러나 2013년 국토부와 기재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 과정에서 경제성평가(B/C)가 낮다는 이유로 10년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당시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사업 추진이 재점화됐다.

특히 윤 후보가 당선 된 후 지난달 11일 포항을 찾아 “후보 시절부터 지역의 현안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공약으로 정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면서 “현장에서 보니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성사가 안 되면 추경호 장관(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공약 이행 방침을 강하게 제시한바 있다.   

영일만대교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30.9㎞)구간에 포함된 국책 사업이다. 

사업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에 이르는 해상교량을 건설하게 되며, 사업비는 1조6189억원에 이른다.

경북도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확정되면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 강화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등의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일만대교 건설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 지사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 예산을 전부 활용해 대면 행사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공무원 선거 관여 절대 금지’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의 특별휴가 실시 등을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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