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4만여명의 사람들이 각종 쓰레기를 버려 몸살을 앓고 있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많은 시민이 방문하면서 각종 소모품이 제공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배부한 물과 책자 같은 소모품들은 행사 후 의자나 바닥에 버려졌다.
국회 내부에는 별도의 쓰레기통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행사 주최 측인 윤 대통령 측은 이번 행사에 따로 쓰레기 처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시민들이 쓰레기 처리에 혼란을 겪었다.
경관을 해치는 쓰레기더미는 대부분 취임식에 사용된 책자와 일회용 물병으로 이뤄져 있었다. 누가 이 쓰레기를 치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회 관계자는 “치우는 분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는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이동장애인에게 위험할 수 있어 빠르게 청소해야 한다.
국회 밖을 나가던 시민 A씨는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도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쓰레기통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 것”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