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후보, 자질 검증필요 ”군정은 실험 대상 아니다”

백두현 고성군수 후보, 자질 검증필요 ”군정은 실험 대상 아니다”

국민의힘 이상근 후보 토론회 불참 ‘군민 알 권리보다 당일정이 먼저?’
남진랜드 질의 불참 사유? 이해 어렵다 “군민이 판단하실 것”

기사승인 2022-05-26 14:45:58
백두현 고성군수후보는 국민의힘 이상근 후보가 고성청년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는 불참한 가운데 정당의 주요 인사와 함께 선거유세에 참여한 것에 대해 군민의 알 권리와 기대, 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백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에서 고성청년회의소 군수후보자 초청 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군민들이 유일하게 방청할 수 있는 토론회가 이상근 후보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지난 TV토론회 당시 남진랜드와 관련된 질의가 군민의 알 권리와 4년간 군정을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데 올바른 판단의 기준이 될 토론회에 불참하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청년들이 힘들게 준비한 토론회에 불참하고 군민들이 토론회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무시한 채 자신의 당 국회의원과 함께 유세하는 것이, 진정 군민과 소통하겠다는 군수 후보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고 역설했다.

백 후보는 “남진기념사업회와 1조원 투자협약을 하고 언론에 보도되어 과연 1조원을 투자할 만한 능력이 되는 업체인지 찾아봤고 조사한 자료에 대해 이상근 후보에게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백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면 토론회에서 충분히 답변할 시간을 드렸음에도 사실과 다르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유감이라고 표현했다”며 “12년간 군수를 준비해왔던 후보가 자신이 협약한 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것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군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리겠다는 이 후보의 예비후보 때 내세웠던 7-7-7 공약은 그의 공보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예비후보 때 언론에 거창하게 보도하고 군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은 지키지 않겠다는 건지, 이것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아해했다.

또한 “남진랜드, 고성운하, 수영장 리모델링 공사 등 실현 가능성이 어려운 사업들은 군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그 판단에는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두현 후보는 “7천억에 가까운 예산 조금 더 노력하면 인근 사천, 통영 예산도 따라잡을 수 있는데 아니면 말고 식, 예비후보 때는 무조건 협약을 체결해도 문제없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민들에게 “책임감 있고 추진력 있고 뱉은 말에 책임지고 예산 많이 가져오고 시원시원하게 군정을 펼치는 그러한 장점에 청와대 경험, 장관 특별보좌관 경험, 4년 군정 경험이 있는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백두현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아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평생 정치하는 못난 서방 만나 고생하고 얼마 전에는 감상선 암 수술까지 하면서 새벽마다 남편 출근 시키는 아내만큼은 아무리 다급해도 상처는 주지 말아달라”고 이 후보에게 부탁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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