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래 차 대전환을 위해 구성한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발대식을 8일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는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상생의 미래 차 부품 산업벨트를 조성해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차 대전환, 함께 만들어갑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발대식은 경북도 및 경주·영천·경산시 공동 주최로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도내 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정부의 미래 차 정책 동향과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해체 쇼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해체된 전기차는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5를 분해했으며, 부품별 전시와 설명을 통해 전기자동차 최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차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미래 차 시장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친환경,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이 견인할 전망이며, 매년 전기차 시장은 약 20%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은 1414개로 국내 산업의 13.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의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빠른 미래 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도는 기존 내연기관 산업을 미래 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대량 고용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처의 지원정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출범시킨 것이다.
경북이 추구하는 상생형 일자리는 특정 지역과 기업 중심의 완성차 생산 모델이 아닌 지역을 연계한 미래 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기업 간, 노사 간 협력과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지역 상생의 산업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업 간 Value-Chain을 연계해 1차, 2․3차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역량 강화로 기업 상생을 도모하고, 노사민정 대화를 통해 일자리의 양․질적 제도를 개선해 고용안정과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노사 상생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역 노사민정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발 및 상생 협약사항 도출, 노사민정 협의까지 산업 현장의 고민을 녹여낸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오는 11월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이 미래 차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 지역만의 상생형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에서도 상생형 일자리가 반드시 연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