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두류공원 성당못 서편에 ‘대구대표도시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대표도시숲은 2만 4779㎡ 규모에 소나무, 대왕참나무, 남천 등 2만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와 노랑꽃창포, 황금실유카 등이 식재돼 있다.
또 전망데크, 수변데크, 조형스텐드, 파고라 등을 설치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다층숲의 기능뿐 아니라 도심 내 휴식공간까지 겸비한 만능숲으로 조성했다.
기존 수목들인 메타세콰이어, 버드나무 등을 최대한 활용해 대왕참나무길,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나무터널 등 특색있는 산책길을 만들어 상징성을 살리고 공간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했다.
생태연못 주변으로는 사계절 꽃과 식물의 아름다운 녹음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강우 시 일시적인 저류와 수질정화 기능을 가진 레인가든(빗물정화정원)도 만들어 수공간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관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광장과 휴게공간에 편의시설과 조명시설을 설치해 휴식공간의 기능도 갖췄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만큼 바람을 생성하고(바람생성숲), 바람이 머물러 가는(바람디딤숲)숲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
잔디식재, 초화류 중심의 정원 조성으로 찬 공기 생성을 위한 저층중심 식재공간을 확보했고, 생성된 찬 공기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기존 지면 경사를 최대한 유지해 조성하는 등 지형훼손을 최소화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때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대구대표도시숲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량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도시숲은 시민행복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