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향후 군정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윤 군수는 “지난 민선 7기 숨 가쁘게 달렸었던 4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동시에 민선 8기 청송의 미래를 향한 뜨거웠던 선거 열기를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본다”며 “코로나19로부터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 비전은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은 ▲ (다르게!) 새롭게 피어나는 미래농촌 ▲ (바르게!) 발맞춰 함께하는 나눔복지 ▲ (풍요롭게!) 문화로 미소 짓는 상생 경제란 군정 목표를 담았다.
(다르게!) 새롭게 피어나는 미래농촌
농업이 주를 이루는 청송군은 봄을 시작으로 사계절 동안 여러 농업재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자연재해가 닥쳐야만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라, 농업재해를 당한 농민의 상심을 빠르게 달래고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농업재해 대응 예산확보와 지역할증폐지 등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를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원을 시작으로 농민들이 애써 키워온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화와 수급조절 위해 가격안정기금운용, 청송사과의 품질 향상을 위한 초밀식·다축형 사과원 조기 전환, 청송과수 표준 메뉴얼 제작으로 청송사과 재배시스템을 혁신시킬 계획이다. 또 황금사과의 열풍을 일으키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기 위한 기틀인 ‘황금사과 연구단지의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복안이다.
특히 청송사과유통센터의 시설을 확충해 손쉽게 청송사과를 팔고 만날 수 있는 유통구조로 개선한다. 농민은 농사에만 전념하고 행정에서는 선진기술 도입·보급으로 농사짓기 좋은 환경을 닦아 기존 농업인뿐만 아니라, 귀농인과 청년농부가 많아지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바르게!) 발맞춰 함께하는 나눔복지
군민의 신체건강과 심리적 만족감을 뒷받침하기 위해 활기찬 사회활동 지원에 앞장선다. 이는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살고 있는 청송군민의 행복을 위해 두루 살피겠다는 의미이다.
우선 노인 사회활동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거점경로당을 조성하는 한편, 행복청송 군민대학 운영 등으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하는 이웃사촌 복지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남지방 건강증진센터를 활성화 위해 걷기프로그램, 건강 체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며, 지역 아동센터를 확충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아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
신축·이전한 청송인재양성원에 도시수준의 학습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역 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해 주는 등 학생과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여건을 다져 나가며, 여기에 청송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항일의병기념공원 보수 및 콘텐츠 개발로 역사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외에 청송버스 무료승차 지원으로 다양한 혜택을 교통제약 없이 누릴 수 있게 돕는가 하면 나아가 청송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편리한 교통으로 지역 구석구석 찾아볼 수 있게 할 전략을 세웠다.
(풍요롭게!) 문화로 미소 짓는 상생 경제
청송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지만,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넘치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산재해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맑은 공기를 가지고 있기에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한국 관광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정평 나 있는 주왕산국립공원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필두로 골프장을 골자로 한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를 완공하고 주산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마무리, 한국산림사관학교 신설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간다.
또 전국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청송을 배드민턴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의 증가량과 지역민 소비촉진에 발맞춰 청송사랑화폐 10% 상시할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관광객, 군민, 지역상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 가을에는 반드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해 청송사과의 우수성과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군은 장기적으로 지역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동서횡단 철도 건설,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군민의 안전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 지방상수도 확장,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 액화석유가스(LPG) 보급·확대 등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앞으로 4년간 해야 할 것도 많고 군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도 참 많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발로 직접 뛰면서 지역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에 최선을 다해 군민의 가슴에 다정한 바람이 풍성하게 일렁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