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늪’은 함안 군북면 월촌마을 내 위치하고 있으며 비록 규모가 작지만 마을 주변 방치된 습지를 복원하여 주민 접근이 용이하도록 마을협의체에서 습지를 관리 해오고 있다.
그 결과로 습지 주변 환경 정비, 습지생태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습지관리가 이루지고 있으며 생태체험 학습장,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등 지역주민 주도의 작은습지 보전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수습지로 지정하게 됐다.
‘동정호’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주변 생태습지를 포함한 곳으로 논-하천-산지를 연결하는 핵심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금개구리,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특히 수상과 육상을 잇는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로 생태계 지표종인 두꺼비 서식처다.
또한 동정호 주변으로 수려한 경관 등 자연과 문화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탐방객의 다양한 욕구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합천 정양늪은 우수습지 지정 후 3년이 경과돼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정 후 습지가 많이 개선되어 수달, 대모잠자리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경상권역에서 금개구리의 최대 서식지로서 가치가 높이 평가돼 2025년까지 재지정됐다.
우수습지로 지정되면 최초 3년 동안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습지생태 조사, 관리계획 수립, 지역협의체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재지정 시는 습지교육 인프라 구축, 생태자원과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제3차 습지보전실천계획(2019-2023)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외 생태적으로 우수한 습지에 대해 도 우수습지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7월 경상남도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습지정책의 안정적 실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