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대학소식]

경상국립대,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07-06 15:59:54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교수 7명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시상하는 2022년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9일 과총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마련됐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들을 선정·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자의 연구의욕과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과총에서 지난 1991년부터 운영 중이다. 


영광의 주인공은 △공학분야 의류학과=이소희 교수, 기계융합공학과 추원식 교수 △농수산학분야=농학과 나채인 교수, 해양식품공학과 박신영 교수, 원예과학부 신현석 교수, 조경학과 이수동 교수 △종합분야 반도체공학과 김준영 교수 등 모두 7명이다. 

이소희 교수는 릴리패드 아두이노를 이용한 스크린 프린팅 기반의 심박수 밴드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섬유공학회로부터 추천받았다. 최근 스마트 의류에 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섬유·의류 산업에서는 장기적으로 의류 자체가 센서의 역할을 하는 텍스타일형 센서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논문에서 개발한 심박수 밴드는 일상생활에서 착용 가능한 의류 소재 기반의 심박수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연구를 통해 향후 ICT 융합 헬스케어 산업에서 스마트 의류 상용화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스마트 텍스타일에 관한 기초 자료를 얻었다. 

추원식 교수는 물류 로봇을 위한 무인 자동 운송 플랫폼 연구라는 논문으로 한국정밀공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 논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공장 내에서 물류 로봇을 위한 무인 자동 운송 플랫폼에 관련된 내용이다. 물류 로봇 이동 시 안정성 향상을 위해 PID제어 및 마찰보상제어를 수행하고 데모시스템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기존 PID제어로 한계를 가지는 물류 로봇 이동에 있어 마찰 보상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그 추종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된 메카트로닉 임베디드(mechatronic embedded) 플랫폼을 구성해 다양한 환경에서 이 연구의 내용이 적절함을 검증했다. 논문에서 연구된 알고리즘은 현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는 자율주행 기술로 확장 및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미래 스마트공장과 물류의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채인 교수는 경운방법 및 파종시기가 남부지역 논 재배 옥수수와 후작 양파의 생육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작물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 논문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안정적인 사료용 및 간식용 옥수수 논 재배 방법과 파종 한계기를 구명하는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겨울작물 양파 수확 후 옥수수를 6월 중순~6월 하순 파종하면 경남 진주를 포함한 남부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상국립대 부속농장(진주시 대곡면 및 사천시 사천읍 소재)에서 3년간의 실험으로 구명했다. 

박신영 교수는 봄철 영·호남 지역에서 유통되는 생바지락(Ruditapes philippinarum)의 미생물학적·화학적 위해요소 분석 및 안전성 평가라는 논문으로 한국수산과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 연구는 국내 유통 중인 생바지락의 미생물학적 위해요소(위생지표세균, 식중독세균) 및 화학적 위해요소(중금속, 벤조피렌, 패류독소, 방사능)의 오염도를 측정 분석해 안전성 실태를 파악했으며 향후 이를 기초로 한 생바지락 및 생바지락을 원료로 하는 최종제품 생산업체의 자사규격 수립 및 제품의 안전성 검증 등의 과정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다.

신현석 교수는 국내 단감 주요 품종의 연중 내동성과 가용성 당 함량의 변화라는 논문으로 한국원예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단감 품종들의 연중 내동성 변화를 평가하고 내동성 증진과 관련된 가용성 당 함량의 변화를 조사해 내동성과 가용성 당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으며, 주요 단감 품종들의 봄철 온도 패턴에 대한 적응력의 차이를 분석하여 재배적지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이수동 교수는 거제도 가라산·노자산 일대 낙엽활엽수림의 생태적 특성 규명이라는 논문으로 한국환경생태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남해에 분포하는 상록활엽수림의 복원과 관리 및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가라산과 노자산에 분포하는 식생의 군집구조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지대에는 곰솔 우점 군락, 계곡부 및 전석지에는 개서어나무, 고로쇠나무, 느티나무 등 낙엽활엽수군락, 해발고가 높고 급경사 사면에는 졸참나무 및 소사나무군락이 분포해 식생의 다양성이 높았다. 또한, 층위구조가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수종인 개서어나무, 느티나무, 고로쇠나무 등의 수령도 약 50년 이상으로 보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김준영 교수는 저온공정 ZnO 적용에 따른 역구조 고분자 태양전지 소자 성능 연구라는 논문으로 한국태양에너지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 연구는 고분자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기물 ZnO와 유기 광활성층 사이의 계면이 형성되는 원리를 밝힌 연구다. 각 층간의 계면 특성이 소자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고분자 태양전지가 고성능(고효율 및 고내구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국립대, 신산업 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 선정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전공주임 전정환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이 '신산업 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총 3억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특허청이 총괄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전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2-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미래 빅데이터 분야 선점을 위해 이공계 학생을 기술 전문성과 IP 창출·활용 역량을 겸비한 빅데이터 기술·IP융합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는 이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 IP기반 융합인재양성 교육과정 운영 △빅데이터 산업·IP 융합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수역량 강화 △IP기반 산학협동형 교육 및 연구개발(IP-R&D) 지원 △IP융합인재 성과 유도 및 대학의 IP 네트워크 강화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와 IP를 융합한 교육과정 개발,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산학협력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책임자이자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 주임교수인 전정환 교수는 "2022년 2학기 지식재산과 기술가치평가, 지식재산기반 제품혁신 등 2개 교양과목 개설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IP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역량을 갖춘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빅데이터-IP 분야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거제대, 국제선급용접자격[FCAW 3G] 응시생 전원합격

거제대(총장 허정석) 미국선급협회(ABS) 국제선급용접자격(FCAW 3G) 취득과정을 수료한 학생 17명이 지난 6월 23일 실시된 시험에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선급용접자격 중 ABS는 LR(영국선급협회), DNV(노르웨이선급협회) 등 가장 권위 있는 선급기관으로 선주가 요구하는 사항이나 배를 만드는 종류에 따라 자격을 달리한다.  


이번 거제대 학생들이 취득한 ABS 국제선급용접자격증은 국내외 조선소, 해양 플랜트나 원자력 등 고품질의 용접 현장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자격이다. 

거제대는 주간 교육을 마친 후 야간에 남아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10주간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수자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실시한 결과 응시생 전원합격이란 결실을 맺었다.

교육을 담당한 AI융합기계조선학부 박상기 교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번 교육과정은 교육기간 동안 주간수업의 피곤함을 잊고 학생 자신의 자기계발 기회로 삼아 모두가 한마음 돼 국제선급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국내외 취업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조선경기 활성화에 부응하고 재학생들의 직업의식을 강화해 자신감 넘치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거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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