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PLZ(Peace & Life Zone)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시즌 막을 올린다.
PLZ페스티벌은 강원도(도지사 김진태)와 접경 5개 군이 주최하는 국제뮤직페스티벌이자 지역문화축제다. 2019년 시작해 DMZ 곳곳을 순례하며 펼쳐졌다.
민간인 통제 구역인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열렸던 PLZ페스티벌. 2022년 PLZ페스티벌 오프닝 공연이 고성 제진역에서 시작된다. PLZ페스티벌운영위 제공
올해는 제진역 야외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며 서울 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네스트 김한, 피아니스트 임미정(PLZ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이 장식한다.
개막식을 겸한 이 오프닝 공연에는 DMZ이 갖는 상징성과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인들의 염원을 담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수십 개국 외교관과 내외빈, 지역주민이 참석하며 신청자에 한해 일반인도 함께 할 수 있다.
올 시즌 주요일정으로는 8월 3일~6일 철원 국제평화음악캠프, 9월 3일 화천 접경지역 사랑나무에서의 ‘야외오페라 토스카’, 9월 17일 철원 철원제일교회 옛 터에서의 ‘2022 퀸 엘리자베스 수상자 첼리스트 최하영 등의 콘서트’, 9월 24일 양구 백자박물관의 ‘피아노데이’, 10월 2일 인제 가을꽃축제장에서 ‘포맨스 피아노 재즈 콘서트’, 10월 23일 고성 명파해변 ‘현대무용과 클래식 콜라보’, 10월 말 화천초등학교 ‘음악극 콘서트’ 등으로 이어진다.
주요 출연자는 피아니스트 주희성 박진우 김태형 김진욱 김준, 자매 하프 듀오 황리하 황세희, 그리스 헬라스 국제무용콩쿠르 1위 수상자 정재우,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등이 분쟁지역의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를 펼친다.
3년 전 열린 강원도 인제 가을꽃축제장에서의 PLZ페스티벌. 강원도 5개 군 접경 지역에서 3개월 간 20여회가 이어진다. PLZ페스티벌운영위 제공
임미정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제한이 완화되어 지역주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평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세계인에게 전달하는 소망의 무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오프닝 공연의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PLZfe.com)에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