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예타통과 주민 반발 확산 [창녕소식]

창녕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예타통과 주민 반발 확산 [창녕소식]

기사승인 2022-07-17 17:55:51
낙동강유역 안전한 물공급 체계 구축사업이 6월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창녕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예타 통과로 정부에서는 총사업비 2조4959억원을 투입해 하반기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에 사업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변여과수 개발 반대대책위원회 김찬수 위원장은 “타 지역민들에 대한 물 공급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하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주민들로서는 강변여과수 개발이 생계의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떠한 피해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원회는 근거로 지난 2014년도 착수해 2016년도에 완료한 낙동강 강변여과수 사업 지하수 영향조사 용역에서 시험집수정 운영 후 모니터링 결과 지하수위가 약 1.5m 하강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10개 집수정 동시 가동 시 향후 배후지 지하수위가 5m 하강하는 것으로 추정됐기에 그동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

이번 정부의 사업 시행 의지에 따라 낙동강 강변여과수 반대대책위원회에서는 합천 등 타 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길곡면 반대대책위원들이 새로 취임한 김부영 군수와 지난 6일 면담을 가지면서 사업추진 반대 의지를 밝히고 군에서도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부영 군수는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업추진은 안 된다. 기존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용역결과 확인된 만큼 새로운 공법적용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강력반발 격화조짐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는 주민들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타 지자체의 대응 상황과 정부의 사업추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대응을 지시했다.

김부영 군수는 지난 12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을 만나 그동안 낙동강 강변여과수 사업 추진현황과 이번 예타통과에 따른 주민의 여론 및 동향을 설명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의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조건부로 심의 의결한 바 있으며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낙동강유역 700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의 경우 합천 황강복류수 45만 톤과 창녕낙동강 강변여과수 45만 톤을 개발해 부산과 경남동부지역에 일평균 90만 톤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창녕군 노단이 정수장 하절기 유충 대응 특별 점검

창녕군은 수질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4일 지방상수원인 노단이 정수장 하절기 유충대응 특별 점검에 나섰다.

점검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최근 인근 시․군 정수장에서 수돗물 유충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수장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군민의 수돗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군은 수돗물 정수처리 전 공정에 관한 유충 모니터링,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정비,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상태와 정수처리 공정 점검 등 환경부의 유충 대응지침에 따라 점검했다.

수돗물 정수처리 공정인 여과지, 정수지 등 정수장 주요시설에 대해 유충 일일 모니터링, 청결상태, 방충망 설치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에서는 매일 1회 이상 원수, 침전수, 여과수 및 정수에 대한 필터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일 1회 이상 현미경 검사를 실시하고, 역세척 주기도 24시간 1회 실시해 정수장 유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김부영 창녕군수, 취임 고유례 봉행

김부영 창녕군수는 15일 창녕향교에서 민선 8기 제54대 창녕군수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는 중대한 일을 치른 뒤 또는 치르기 전 그 내용을 사당과 신명에 고하는 유가의 전통 의례로, 예부터 새로 부임한 고을의 수령이 성현들에게 올리는 제례행사 중 하나이다.


이날 김부영 군수와 창녕향교 최수길 전교, 유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 및 배례 등을 진행했다.

김부영 군수는 “고유례를 위해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최수길 전교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저에게 4년의 기회를 주신 군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창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6.25참전용사 유족에 무성화랑 무공훈장 전수

창녕군은 지난 14일 군청 군수집무실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故김천도 중사의 자녀 김명숙 씨에게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수훈대상자인 故김천도 중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강원 금화지구 금성면 전투 등 여러 전장에서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4년 4월 20일 무공훈장 서훈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하고 전역했다.


김부영 군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가슴깊이 감사드린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와 지원으로 보답하는 창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마늘 선별작업 기계화 현장기술 연시회

창녕군은 15일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장에서 생산자단체 및 임대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마늘 선별작업 기계화 현장기술 연시회를 개최했다.

연시회에서는 마늘 수확 후 선별작업의 노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통마늘선별기, 인편분리기 등을 기종별로 시연해 참여한 농업인들이 우수 농기계를 비교 및 평가할 수 있게 도왔다.

군 관계자는 “연시회를 통해 전국 최대 주산지 창녕마늘의 기계화를 더욱 촉진시키겠다. 지속적인 영농기계화를 통해 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창녕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2개의 임대사업소(대지·도천면)를 운영해 단기임대, 생산자단체를 통한 장기임대로 마늘 최대 생산지 및 양파 시배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밭작물 기계화 촉진에 힘쓰고 있다.

창녕=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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