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최대 자원인 이 생태공원을 시민들에게는 힐링공간으로, 새나 동식물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낙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는 코로나와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화포천습지의 생태계를 체험하는 생태탐방프로그램,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 화포천습지 생태탐사단 등 그동안 중단했던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8월에는 화포천의 밤을 느끼고 생물을 관찰하며 생태 감성을 한껏 키워줄 '밤에 만나는 화포천습지'와 영어 원어민 선생과 함께 습지를 알아보는 '습지는 영어로 뭘까',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육인 '생태 피라미드 놀이' 등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습지 생물 관찰체험인 '신나는 화포천습지 탐험'은 벌써 올 상반기에만 2000명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을밤 늦반딧불이 체험인 '반짝반짝 반디 똥꼬'는 9월 2주간, 독수리 먹이 나누기 체험인 '밥먹자 독수리야'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환경정화활동과 생태교육을 함께하는 '줍담화방(줍고 담고 화포천 방긋)'은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 가능하며 봉사시간도 인정된다.
한림면 장방리에 조성된 생태체험장에는 상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시는 이곳 텃밭을 확장해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9월부터는 재활용품 곤충을 만들어 운동회를 여는 '화포천 가을운동회'이름으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더불어 화포천 사진 속 장소를 찾아 똑같이 사진을 찍는 미션 프로그램인 '미션 화포천 숨은 그림을 찾아라', 청소년 대상 화포천 사진 찍기 대회 '내가 화포천 인싸' 프로그램은 9월과 10월부터 운영한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김해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란 인식에 걸맞게 사람에게는 마음을 힐링하고 정화하는 장소로, 조류나 동식물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휴식처로서 사람과 자연 모두를 위한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