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집중호우에 대비, 산불 피해지역 맑은물 공급대책을 추진한다.
집중호우 시 잿물(탄화재) 유입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군은 지난달 22~23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잿물이 대량으로 남대천 수계로 유입됨에 따라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취수원 탁도는 기준치인 0.5NTU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민들의 심리적인 영향을 고려, 울진정수장의 취수를 중단하고 근남정수센터에서 하루 1만t의 수돗물을 공급했다.
또 산불 피해지역에서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마을 중 계곡 취수원 오염이 예상되는 북면 두천1리 지방상수도 공급을 완료했다.
울진읍 대흥리 본동마을은 취수원을 계곡수에서 지하수로 전환하고 호월3리 고원마을은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상직 맑은물사업소장은 "수질 관리 모니터링·예찰활동을 강화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