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태풍 ‘힌남노’피해복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항과 경주는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서 8일 오전 7시 현재 사망 10명, 실종 1명, 부상 2명과 주택침수 8309건, 상가 3077건, 농작물 3985ha,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300여 건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경북도는 피해복구 현장지원본부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 설치하고 복구 장비와 인력지원, 이재민 구호, 방역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피해조사는 추석 전까지 신속하게 이뤄져,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7일 태풍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별재난지역’ 우선선포와 긴급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교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태풍피해를 입은 포항·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500억 원을 우선 지원키로 의결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을 실었다.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고재흠·김미량)와 시군 의용소방대원 3130명은 지난 7일부터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침수된 건물의 가재도구 세척, 오염된 장판·벽지 제거 등 피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6일 포항시 재난현장에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성하고 자원봉사 활동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난현장 통합지원봉사단’을 설치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자원봉사활동 참여기관·단체 간의 활동을 조정 및 관리 ▲자원봉사 인력 배분 계획 수립 및 배치 ▲현장 자원봉사 활동 접수 등 효율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 적십자사, 도내 시군자원봉사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원불교 봉공회, 희망브릿지 재난구호협회 등 많은 기관에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복구 활동에 힘써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