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서 안티 드론 시스템(ADS)과 소형 원격사격무기체계(RCWS),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 등 첨단 육상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DX KOREA 2022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로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AD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도록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직접 요격까지 할 수 있도록 ‘하드 킬(Hard Kill)’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최근 위협적 무기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S를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ADS를 레이더와 원거리 광학 감시장치 등을 사용해 빠르게 드론을 탐지, 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드론을 정밀하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드론 타격 장치로는 40㎜ 공중폭발탄을 적용해 요격 확률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군집 드론에 대한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레이더와 인공지능 기술로 추적하기 때문에 드론 주파수와 상관없이 언제나 요격이 가능하다"며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표적 드론의 경로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중‧소대급에서 원격으로 운용하기 적합한 소형 RCWS도 공개했다.
소형 RCWS는 소대 지원화기인 7.62㎜ 이하의 기관총을 장착하고 드론 무력화를 위한 재머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선 조종 장치를 활용해 원격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의 축소 모형도 함께 전시했다.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보다 기동성과 사격 능력을 강화한 모델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동 방열기능을 통해 신속한 사격을 가능하도록 했고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때에는 분리하여 기존 박격포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 박격포를 오는 2024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60㎜ 수(手)형 박격포도 선보였다. 수형 박격포는 7.5kg 정도의 무게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은 물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DX KOREA 전시회를 통해 방위산업 제품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방위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에 발을 맞춰 ADS 등의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 국방력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NT모티브‧SNT중공업,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참가
SNT그룹의 주력 방산업체인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이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K 2022)'에 참가했다.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와 중기관총, 자동포,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SNT중공업은 총면적 360㎡ 규모의 전시장에 양산 중인 화기들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화기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SNT모티브는 신형 해머리스(hammerless) 타입 STP-9 9mm 권총, STC-16 5.56mm 자동소총, STSM-21 9mm 기관단총, STR-24 6.8mm 돌격소총을 비롯해 K-14 7.62mm 저격용 소총, K-15 5.56mm 경기관총, K-16 7.62mm 기관총 등 K계열 소구경 화기류들을 선보였다.
SNT중공업도 1500마력 파워팩을 비롯해 소형전술차량(LTV)용 120mm 박격포 체계, 소형무장헬기(LAH)용 터렛형 기관총 시스템(TGS), K6 중기관총, 30mm 자동포, 20mm 발칸포, 1000마력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전시했다.
특히 SNT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120mm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LTV)에 탑재한 형태의 무기체계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 무기체계는 기존 120mm 박격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LTV의 뛰어난 기동력을 추가해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의 적용성과 생존성을 높였다.
또한 120mm 자주박격포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용이 가능해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권총,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라인업(Full Line-up)의 다양한 총기류들과 중기관총, 자동식 포체계 및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 기동화력 분야 핵심 방산품들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다양한 군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과 가질 예정이다.
SNT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소구경 화기 및 고신뢰성 기동장비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K-방산’ 시대를 열어 가는데 앞장설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