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품, 패션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고환율에 따라 블프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역대급 할인율을 내세우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오는 30일까지 인기 명품 브랜드를 최대 91% 할인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발란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몽클레르, 샤넬, 구찌, 프라다, 톰 브라운, 버버리 등 인기 품목 약 1000개의 브랜드로 구성된 1만여개의 상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가격 부담으로 명품 구매를 고민했던 고객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행사 기간 동안 최대 99% 할인 랜덤 쿠폰, 24시간 선착순 특가 등 추가 할인 혜택 및 이벤트도 준비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무진장 2022 블랙 프라이데이’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품 수를 확대해 약 2000개 입점 브랜드가 23만 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무신사 스토어 인기 상품을 최대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매일 00시, 10시, 14시, 18시에 한정 수량 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형마트도 할인 공세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원 물량을 확보해 삼성, LG전자 등과 할인 행사에 나선다. 삼성 QLED 65, 75, 85인치 및 LG 올레드 65, 77인치 행사모델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마트 앱 쿠폰 할인 등 최대 120만원 상당의 금액 혜택이 주어진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TV 매출은 직전 주차 대비 약 4배 넘게 늘었다.
가전업계 역시 할인 행사에 뛰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오는 23일까지 연중 최대 행사인 ‘쎄일하마’ 행사를 펼친다. 동시 구매 혜택, 카드 청구 할인, 엘포인트(L.POINT) 적립 등 최대 330만원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