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울서 ‘2023 익산 방문의 해’ 선포

익산시, 서울서 ‘2023 익산 방문의 해’ 선포

세대별 맞춤형 ‘익산형 투어’...500만 관광도시로 도약

기사승인 2022-11-22 15:27:13

전북 익산시가 내년까지‘익산 방문의 해’를 연장하고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익산시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익산 방문의 해’선포식을 갖고 500만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재경향우회, 여행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국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객 유치에 공조체제를 갖췄다. 

올해 10월 기준 익산지역 주요 관광지점과 축제 방문객 포함한 약 230만명이 방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주춤했던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500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요소로 ‘교통’과 ‘먹거리’, ‘축제’를 꼽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한국 관광 데이터랩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익산지역 방문객의 거주지 비율은 경기·수도권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소비패턴은 40·50대 가족 단위 중소 모임 여행객이 강세를 보였고, 20대의 경우 친구, 연인이 함께 방문해 휴양과 미식,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익산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KTX 익산역, 우수한 농·특산품을 활용한 미식체험 등 다양한 자원에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접목한‘익산형 투어’를 정립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세대별 여행 패턴을 고려해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10대들의 흥미진진한 경험‘수학야행(夜行)’, 20대 감성‘인스타 연인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30대들의 여행‘자녀교육 고도(古都)체험’, 40대‘쇼핑과 하루여행’, 미식관광과 생태여행이 주를 이루는 50대들의 ‘힐링여행’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광상품은 미륵사지와 백제왕궁박물관 등 역사자원을 포함해 아가페 정원, 교도소세트장, 용안생태습지공원 등 관광명소와 연계해 운영하고, 대표축제인 서동축제와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문화재 야행도 함께 접목시켜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단체, 소규모, 기차 여행객 등 분야별로 나눠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급하기로 했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버스 1대당 40만원과 1인당 최대 1만 5천원의 숙박비를,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단체 학생은 1인 최대 5천원까지 숙박이나 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륵사지 메타버스를 올 연말까지 조성하고 왕궁보석테마 관광지 놀이체험 시설 확충, 야간경제관광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문화관광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은 익산이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도약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지역 관광자원과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인센티브 등을 통해 500만 관광도시로 안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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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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