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썩'

기사승인 2022-12-01 14: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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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썩'
쿠키뉴스DB   
재건축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강조했던 안전진단제도 개선방안 발표 등 아파트 규제 완화 움직임에 건설주가 급등했다. 특히 서울 내 아파트 건물높이를 35층으로 제한했던 것을 삭제한 내용이 담긴 서울시 계획안이 통과된 것도 건설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44)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장 초반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단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태영건설(12.39%), KCC건설(9.52%), GS건설(5.78%), 한미글로벌(4.55%), HDC현대산업개발(5.43%)도 강세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안전진단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장 판단으로 최대 10%p를 가감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지자체장 결정에 따라 최소 20%부터 최대 40%까지 조정 가능하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시 서울 목동 신시가지 단지, 노원구 상계동·중계동 주공아파트 등 1980년대 후반 지어진 재건축 추진 단지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 원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서울내 아파트 건물높이를 35층으로 제한했던 것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아 여의도, 용산, 강남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초고층 아파트’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계위 심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거쳐 연내 계획안을 최종확정하고 공고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35층 높이규제 완화를 비롯해 유연한 도시계획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하위의 분야별 계획 및 정비계획, 시정운영 등에 지침역할을 수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