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구협력회의,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상호 협력

생활체육 교실 지원, 베이스볼 드림파크 주차장 확보, 돌봄 지원 사업 등 논의

입력 2022-12-29 2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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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구협력회의,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상호 협력
(왼쪽부터)김광신 중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회의에 앞서 상호 협력의 의미로 손을 잡았다. 사진=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이 함께하는 '시구협력회의'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29일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제3회 시구협력회의’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공동현안 8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2023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민 홍보 부족과 도시 지역의 한계상 농‧특산물 답례품이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관광상품과 서비스 이용권 등 특색있는 답례품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는 향후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에서 운영 중인 관광상품 등 신상품을 개발하고, 자치구와의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운영해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행 초기 제도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외 홍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치구와 연계해 자치구 간 상호 기부를 유도하는 홍보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진 안건에서 현재 폭 20m이상 도로는 대전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해당 도로에 설치된 지하차도, 가도교, 터널 시설물 등은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어 관리주체에 혼동이 있다며 관리체계 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관리주체 혼선에 대한 시의 입장은 해당 시설물을 대전시가 총괄 관리할 경우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진다며, 현행 관리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치구에 시설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구청장 협의회에서 제안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중단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건강한 여가 선용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활체육 확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중앙 정부(문화체육관광부)에 기금 지원을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치구별 살펴보면 중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지 인근에 중단된 건축물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조성을 건의했다. 이에 시는 한 해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 예산은 70억 원 수준으로 180억 원에 달하는 소요 예산 마련이 쉽지 않은 만큼 중구에서 주차장을 포함한 주민편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면 국비 확보와 함께 시비 지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시 상인들의 부담을 경감해 시장 상인들의 사업 참여도를 높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자치구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2023년 아동돌봄센터 돌봄지원사업 인건비 추가 지원’, ‘가오문화공원 조성 건의’, ‘방범용CCTV 증설에 따른 공공운영비 지원’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발전이 대전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치구와의 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논의된 안건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