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시장은 지난달 10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 방문에 이어 지난 6일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 IBK 기업은행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를 연이어 방문, 지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산에는 자동차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171개 중소기업과 4400여 개의 제조업체들이 기업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 시장은 최근 이들 기업들이 고환율 및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 호소하고 있어 각 기관을 찾아 지원 혜택 방안을 모색했다.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은 경산의 특화된 기업 조건에 맞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조 시장은 이날 방문한 여러 기관과 기업들에 대한 많은 지원 방안을 공유해 일회성 방문이 아닌, 한 기업이라도 살릴 수 있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조 시장은 오는 1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남부지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경산시, 지역경제 재도약에 모든 역량 집중
경산시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경산시는 올해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기업 지원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경산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로 지역기업의 우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식재산권 지원, ESG경영도입 지원, 산업재해예방 현장 기능인력 양성, 청년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시설개선사업 등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청년과 미취업자 채용 기업에는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 신중년 채용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에 11억 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에는 사회서비스 확충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는 지속적·안정적 수익구조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개발비를 지원한다.
청년 및 전문인력 채용 시 인건비 지원사업 등에도 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재직근로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경북사랑 내일채움공제사업 등을 추진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 및 정주 여건을 마련한다.
이밖에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SW 중심대학 육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지원,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일학습병행제) 지원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지원으로 민생 경제 회복
경산시 지역화폐인 경산사랑상품권은 2022년 발행액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설과 추석 명절 기간 10% 인센티브를 지급, 위축된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1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향후 국비 추가 지원 시 평시 인센티브 지원율을 조정,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희망모아드림사업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이차보전율 2.5%에서 3%로 확대 지원하고 대출금리 상한(CD금리+2.2% 이내)을 설정, 가계 부담을 줄여준다.
민생 경제의 척도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별찌야시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장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최근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 에너지 요금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올리고 가스요금 할인 폭도 2배 확대한다.
또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공단과 협조해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독려하고 한 가구도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산시는 취약계층 지원, 노인, 보육, 기초생활보장에 422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라는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 다양한 국책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시 하양읍, 인구 3만 명 벽 넘어…경산 인구 증가 다크호스로 떠올라
경산시 하양읍의 인구가 3만 명을 돌파했다.
하양읍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공동주택 입주가 2021년부터 시작되면서 2020년 2만 5619명에서 2021년 2만 8053명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우미린 에코포레 787세대, 올해 2월에 금호어울림 626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2023년 2월 6일 기준 인구 3만 명을 돌파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로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고 그로 인해 촉진된 택지지구 조성이 인구 유입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기 하양읍장은 “읍장으로 발령받아 첫 시작에 인구 3만 명 돌파란 큰 선물을 받아 감격스럽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살고 싶은 하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만 명째 전입자인 박모씨는 “무학고 교사인데 출근을 위해 가까운 곳으로 전입했는데 큰 선물을 받은 거 같아 얼떨떨하다. 직원분들이 축하해주셔서 하양 전입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재 금호 어울림 626세대가 입주하고 있으며, 내년 4월 제일 풍경채 614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대구지하철 하양 연장 등 정주 여건 개선으로 하양읍의 인구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