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카카오에 따른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운영 중인 긴급 모금 캠페인에 104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27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뜻을 모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7일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을 통해 직접 기보하거나 댓글, 응원 공유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응원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카카오가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응원·공유 시 1건당 100원이 추가로 기부된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모금액 가운데 약 6억원을 기부했다. 이용자 참여에 따라 최대 10억원을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와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 셔츠, 스마트폰 케이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서도 모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9시30분 기준, 32만명의 참여자가 총 58억원을 기부했다.
네이버 자체적으로도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12억7300만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다. 구호 성금은 해피빈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및 유엔난민기구에 전달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건물 수천 채가 붕괴됐다. 이른 새벽 집에서 잠을 청하던 시민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피해가 더 컸다. 이후 큰 규모의 여진도 지속 발생했다. 12일 기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사망자 수를 2만9605명으로 집계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이 맞닿은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67명이 다쳤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최소 3만3179명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