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회의 개최 [서부경남]

진주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회의 개최 [서부경남]

진주 형평인상 추천·4월 25일 기념식 등 주요행사 준비사항 점검

기사승인 2023-03-10 17:55:48
경남 진주시는 오는 4월24일부터 30일까지 형평주간에 개최되는 행사와 진주 형평인상 추천을 위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회의를 10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회의에 이어 개최된 이번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형평주간에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 더욱 세부적이고 구체화된 내용이 논의됐다.


먼저 4월25일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형평인상 시상과 함께 특집 음악회가 열린다. 특집 음악회에는 진주시 대표 합창단이 평등과 진주를 내용으로 한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고, 진주 출신 가수와 유명가수의 공연으로 기념식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오는 4월28일까지 이어지는 형평운동과 소년운동 문화행사는 진주 초‧중등 학생 형평운동 글짓기, 상상화 공모전이 개최된다. 공모주제는 진주 형평운동, 진주 소년운동, 진주 삼일만세운동이며 수상작은 4월24일부터 진주시청에 전시될 예정이다.

형평운동을 마당극으로 표현한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4월22일과 23일 양일간 공연될 예정이며, 4월2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청소년 형평음악회가 개최된다.

4월24일부터 4월30일까지 읍면동에서는 진주가 형평역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형평역사 바로알기 소양교육도 실시한다. 

4월29일 경상국립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회의는 형평과 관련된 국내외 학술정보 교류와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100인의 문인이 형평과 관련된 시를 담아 형평 100주년 기념시집도 발간된다.

4월27일 진주종합경기장 야외무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헬스워킹 행사가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문화 결혼이민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형평운동 기념지 외 주요 문화관광지 일원을 투어형식으로 진행하는 '우리지역 역사여행-형평투어'도 형평주간에 개최된다.

경상국립대 박물관 본관에서는 형평사 창립총회 축하연 장소였던 진주극장과 근현대 영화관을 조명해 진주의 근현대 역사의 이해와 지역민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또한 시립도서관 5개소에서는 어린이 인권 관련 도서 비치 및 전시, 영화상영도 이루어진다.

특히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지역사 교재를 발간하고 초등교원 대상으로 교원 연수 및 6일부터 4월28일까지 기간 중 1주간을 형평운동 교육주간으로 지정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형평운동의 이해와 기념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100년 전 외침이 많은 것을 변화시켰듯이 지금 진주는 변화의 물결 속을 지나고 있다. 5월에 개최되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도 진주 변화의 큰 물결이 될 것"이라며 "형평을 기억하는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해서 진주의 빛나는 역사가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예방약품 백신 지원

경남 사천시는 10일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약품 및 백신 34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 제1차 가축방역협의회와 축산농가·축산조직단체·수의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농가 선호도와 방역 효과가 높은 약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예방약품은 구제역, 돼지열병, 뉴캐슬, 광견병, 꿀벌 구제약품, 기타 방역약품 등이다. 시는 3월 중순부터 사천시, 사천축협, 축산조직단체, 공수의사 등을 통해 총 159만 두분의 예방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가축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적기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약품의 오남용 방지 등 적정한 약품 사용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정대웅 소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가축전염병 청정구역 사천을 유지하기 위해 축산농가 및 관계시설의 방역 강화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 3·1운동 주역 김응탁 선생 후손...4년째 장학기금 쾌척

지난 1919년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하동장터 3·1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응탁(金應鐸·1893-1959·건국훈장·하동군 적량면 서리) 선생의 유족연금 한 달분 177만원을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이 유족을 대신해 4년째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지난 9일 하동군수 집무실을 찾아 하승철 군수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한 정재상 소장은 "2018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하동군과 함께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굴한 김응탁 선생이 2020년 3·1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유족연금을 받은 선생의 손자 김순식(경기)·김윤식(서울) 씨는 2020년 처음 받은 연금 한 달분 150만원, 2021년 160만원, 2022년 168만원에 이어 올해도 177만원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해 줄 것을 정 소장에게 부탁했다.

정 소장은 "손자 김순식(66)씨는 조부께서 꿈꿔 왔던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에 쓰는 것이 보다 값진 일이라 여겨 집안 어른들과 상의해 올해도 유족연금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독립유공자 유족연금을 매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주셔서 고맙다”며 “오늘의 이 장학기금은 김응탁 선생의 민족애와 숭고한 정신이 깃든 것으로, 후세에 그 뜻이 계승될 수 있도록 하동군장학재단에서 잘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응탁 선생은 1919년 3월 동지이면서 매제인 황학성(하동읍)과 박치화(건국훈장), 정낙영(대통령표창), 이범호(대통령표창), 정희근(대통령표창) 등 12명이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서명한 후, 3월18일 하동장날 장터에서 군중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나눠주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이 독립선언서로 인해 하동지역에서 만세시위가 총 17회 일어났으며, 연인원 1만2000여명이 참여했고, 사망 17명, 부상 95명, 투옥 50명이었다.

이 독립선언서는 인근 남해군과 광양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2015년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후 선생은 일제의 수배를 피해 동생 김승탁(金承鐸·1900-1943)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했으나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렀다.

동생 김승탁은 만주에서 조선인 학교를 설립, 민족 해방운동을 이끌다 1943년 7월24일 일본군에 의해 피살 순국했다. 김승탁은 2019년 11월 순국선열의 날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현재 선생의 장손녀 김금숙(81)씨와 손자 김원식(78)씨가 서울에 살고 있으며, 조카 김영휘(74)씨가 창원 진해에, 김영수(70)씨가 하동군 적량면에 살고 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본격화

경남 남해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본격화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고액의 접종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고령층 및 저소득층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남해군은 최근 대상포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고령층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저소득층과 고령층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완전 무료며, 75세 이상 일반 군민은 수수료 1만 9610원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원 대상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반군민은 보건(지)소에서 발급한 확인증을 소지하고 관내 민간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남해군 보건소는 군민 편의를 위해 신청절차 간소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마을 이장을 통해 신청서 작성과 확인증 배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접종 지원 대상자는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만 75세 이상 일반군민이며 오는 2024년 이후부터는 만65세 이상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일부터 보건소 및 21개소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중보건의사의 복무만료와 신규 배치에 따른 근무지 조정 관계로 보건지소에서의 65세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무료접종은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사업이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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