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내년 국비 10조 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문진석‧박완주‧이정문‧정진석‧장동혁‧이명수‧강훈식‧성일종‧김종민‧어기구‧홍문표 의원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 11명이 함께했다.
도에서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기영 행정부지사, 박정수 기획조정실장, 조원갑 자치안전실장, 홍순광 건설교통국장, 고효열 균형발전국장 등 실국원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올해 정부의 긴축재정과 총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는 국비 9조 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당선인 시절 국비확보 증액 목표액을 2323억 원에서 1조 원으로 과감하게 상향, 당초 목표보다 3개 가량인 6850억 원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청정수소·바이오 등 신규 사업이 대거 반영되도록 힘써 준 의원님들께 거듭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연결 등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 30건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등 현안 13건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충남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이후 그 부지에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을 우려하는 어기구 의원에게 “SMR은 지지하지도 않을뿐더러 아직 상용화가 되지도 않고 연구하는 단계”라면서 “먼 미래 얘기를 가지고 지사가 옳으니 그르니 발언하는 것은 오히려 여론에 불을 지르는 격”이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김 지사는 또 "전북과 경기도와의 해상경계가 서천과 당진이 불리하게 그어졌다"며 "아예 해상경계를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 소신도 피력했다.
이어 당진지역이 공공기관 이전 등 전체적으로 국가사업이 적다는 의견에는 수소산업과 외국기업투자지역 유치 등 천안·아산에 당진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