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간 도로 4월1일부터 통행료 100원 인상 [경남브리핑]

창원-부산간 도로 4월1일부터 통행료 100원 인상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3-21 17:40:58
오는 4월1일부터 창원-부산간 도로(지방도 1030호선)의 통행료가 소형차 기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창원-부산간 도로의 통행료는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사업시행자인 경남하이웨이와 주무관청인 경상남도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 소형·중형차는 각각 100원 인상돼 소형 1100원, 중형 1600원으로, 대형차는 200원 인상된 2100원으로 조정되며 경차는 소형 자동차의 50%인 550원으로 조정된다.


경남도의 이번 통행료 인상 결정은 2018년 인하 이후 5년 만의 재인상으로 2013년 개통 이후 두번째 인상이다.

그간 경남도는 2018년 자금 재조달을 통한 공유이익으로 소형차 기준 1100원에서 1000원으로 통행료를 한차례 인하했고 2022년에는 2차 자금 재조달 공유이익으로 기준통행료를 인하해 통행료 인상을 억제하는 등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5% 대의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통행료 인상 시기가 예측보다 앞당겨져 올해 통행료 인상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경남도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통행료 인상 시기를 늦추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업시행자는 그동안 협약통행량 미달로 적자가 누적돼 통행료 동결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물가 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통행료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그 차액을 사업시행자에게 매년 재정으로 지원해야 하는 점,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인상되는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통행료 대비 1.16배로서 전국 유료 민자도로의 평균치인 1.4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실시협약에 따른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통행료 인상 시기는 오는 4월1일 00시며 이 시간 이후 창원-부산간 도로의 창원영업소 및 녹산영업소 톨게이트를 진입한 차량은 인상된 통행료를 납부하게 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부득이하게 통행료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도로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도로 이용 편익 증진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공항, 3월26일부터 하계스케줄 운항 시작


서부 경남도민의 교통편의를 담당하고 있는 사천공항이 오는 3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하계스케줄 운항을 시작한다.

사천공항은 현재 진에어, 하이에어 2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으며 김포, 사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번 하계노선은 진에어의 김포↔사천 노선이 주 28편, 하이에어의 김포↔사천 노선 주 31편, 제주↔사천 노선 17편을 운행 예정이며 특히 하이에어의 제주노선이 주 2편 증편돼 경남・제주도민의 항공 교통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계노선 항공편은 사천공항 또는 항공사(진에어, 하이에어)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시기에 따라 KTX 이용요금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박성준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해 실행코자 노력하고 있으며 도민의 사천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3월부터 올해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 참가자 모집을 18개 시군별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지역 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신청자가 경남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행해 보는 장기체류형 여행 프로젝트로 여행후기를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에 홍보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시군별로 35팀(팀별 1-2명), 총 630팀 정도를 연간 2-3차례 걸쳐 모집한다. 


빠른 곳은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하고 있으며, 상세 모집일정과 여행기간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또는 각 시군 관광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의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효과성(누리소통망서비스 활동이력)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자에게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개인누리소통망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과제가 부여되므로 누리소통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신청자를 우대한다.

혼행(혼자 여행하기) 등 소규모 여행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지자체에서 단체 여행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참가자가 직접 1명 또는 2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자유여행 계획을 기획해 참가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에 참고할 수 있는 힐링·생태체험·지역축제·액티비티·미식여행 등의 주제별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소 2박에서 최대 29박까지 팀당 하루 5만원의 숙박비와 1인당 5-8만원의 체험비가 1회에 한해 지원된다.

김맹숙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국내외 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별 자유여행의 트렌드를 반영한 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참여자들이 도내 관광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 경남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김해공항 물류 활성화 방안 제안


경상남도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실에서 개최된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확대 토론회에서 김해공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홍철 국회의원을 포함한 영남권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 항공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김해공항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경남도에서는 박성준 물류공항철도과장이 토론회에 참석해 김해공항 물류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코로나로 운항 중단된 항공노선의 신속한 재개 △항차 및 노선 운항횟수 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노선 운항 증편 △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원활한 항공화물 수출입을 위한 화물터미널 운영 및 지상조업의 지원을 제안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항공수요 급감에 따른 운항중단, 기존노선의 항차 및 노선 운항횟수 부족 등의 사유로 경상남도 다수의 수출물품이 인근 김해공항을 두고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태를 알리고 김해공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제안이 김해공항의 물류 활성화 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김해공항의 물류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지자체, 항공사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제안한 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되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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