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도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선우 우수에이엠에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케이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에서 시책발굴 및 추진을 행․재정적 지원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포럼, 세미나 등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ㆍ신용보증기금은 지속가능경영 참여기업에 금융자금 지원 노력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에서 참여기업 발굴 지원 및 홍보 △기업체는 자발적 참여와 대응능력 제고 등을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경영(ESG) 컨설팅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82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진단 의견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1차 컨설팅 참여기업의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을 추가하고 생산공정 개선 지원을 통한 사업장 안전성 확보와 지속가능경영(ESG) 정보 공유를 위한 포럼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중소기업 노동자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경상남도가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증진 및 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총 45명의 대학생 자녀를 선발해 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두고 도내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 또는 도내 소재 사업체에서 퇴직해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받는 노동자다.
도는 시·군 추천을 통해 △월 평균 소득이 낮은 노동자 △실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장기 재직 노동자 순으로 대상자를 선발하고 6월 중에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노동자는 4월3일부터 경상남도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증빙서류를 첨부해 오는 5월2일까지 사업장이 소재하는 시·군의 담당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DN솔루션즈, 올해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선정
국내 최대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DN솔루션즈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중 '다축 절삭 가공장비 제조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으뜸기업은 정부가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66개 기업이 으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남에는 하이젠모터(2021년)와 디와이파워(2022년)가 각각 선정됐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범정부 차원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DN솔루션즈에는 연 최대 5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을 비롯해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융자·펀드, 규제특례 등의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공작기계 제조 기업인 DN솔루션즈는 1976년 공장 준공 이래 50년 가까이 우리나라 공작기계 산업을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 국내 1위, 세계 3위권의 기술력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DN솔루션즈를 앵커기업으로 협력기업,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창원시 등과 함께 초정밀 공작기계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520억원 규모의 특화단지 육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DWL글로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배후단지 스마트물류센터 개장
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디더블유엘글로벌(DWL GLOBAL) 스마트물류센터가 개장했다.
28일 개장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창원시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한국의 물류전문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가 80%, 홍콩의 Celestial Xpress Logistics가 20%를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이번 물류센터는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1단계) 배후단지 입주업체 중 단일 최대면적인 7만9769㎡의 부지에 55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이 입주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 항만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이면서 자유무역지역으로 비관세 수혜와 함께 수출입 절차가 간단하고 부산신항 및 공항과 인접,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 부산과 경남의 우수한 지역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김기영 청장은 "디더블유엘글로벌 스마트복합물류센터는 물류와 제조를 동시에 추진, 고부가가치 창출과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산업으로 경자청이 추진하고자 하는 복합물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입주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 관계자는 "단순보관 위주의 기존사업을 탈피해 부산신항 항만배후부지 조성 취지에 맞도록 제조업과 물류업을 연계·보완하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선도기업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글로벌 다목적 물류센터 구축으로 화주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도는 신항배후단지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서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