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 점검 나서 [진주소식]

김장하 선생의 '남성당 한약방', 교육·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23-04-21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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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남성당 교육관 조성사업은 동성동 212-5번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91.74㎡ 규모로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옛 남성당 한약방 자리에 조성된다.

지난 2022년 5월 폐업한 남성당 한약방은 나눔과 베풂을 아끼지 않은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48년간 몸담아 일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규일 시장,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 점검 나서 [진주소식]

건물 1층 한약방은 시의 소중한 문화자산 중 하나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예전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현할 계획이며 2층과 3층은 미래세대에 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자료와 기증품 등을 전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를 알리고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향후 진주대첩 기념광장 등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꾸준히 남성당 한약방 매입을 타진해 왔으며, 2022년 5월 한약방이 문을 닫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지난 3월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리모델링 설계를 5월 발주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김장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도시로 이런 상징적인 공간을 활용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교육하고 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또한 역사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사업은 오는 2024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전북 전주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남 진주시는 지난 20일 진주시청을 방문한 우범기 전주시장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우범기 전주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하고 시청 5층 기업인의 방에서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조규일 시장,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현장 점검 나서 [진주소식]

진주시와 전주시는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에 나란히 선정돼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도시 이름에 고을 주(州)를 사용하는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도시로서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양 기관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도시가 더 큰 상승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 진주와 전주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홍보를 지원하고, 교류·협력의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이름부터 닮은꼴인 진주시와 전주시는 천년의 역사가 있는 문화관광도시이면서 동주(州)도시이기도 하다"며 "영호남을 대표하는 진주와 전주가 고향사랑기부제로 연결돼 상생발전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오늘 상호기부와 협약을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돼 고향사랑기부제가 활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로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 사람이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농협은행을 방문하여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