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26일 오후 2시 하남면 위라리 화천체육관 인근 북한강 고수부지에서 화천대교 착공식을 개최한다.
화천군의 관문 역할을 맡게 될 신설 화천대교는 총연장 408m, 폭 13.85m 규모의 교량으로, 기존 교량의 바로 옆에 건설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화천대교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만 495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교량의 재건설과 함께 위라리 교량 입구 연결부에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회전 교차로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화천대교는 지난 1985년 국방부가 군사작전과 병력수송, 보급로 확보를 위해 건설한 교량으로, 38년의 세월이 거치며 매우 노후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협소한 교량 진‧출입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화천산천어축제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대회인 DMZ 랠리 기간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더구나 2019년 화천소방서가 하남면 위라리에 개청하면서 대형 소방차들의 화천대교 진‧출입도 여의치 않았다.
특히 춘천시를 지나 화천군 경계가 시작되는 지방도 407호선 산수화 터널에서 위라리 화천대교 입구까지 왕복 2차선 도로의 확장이 예정돼 있어 교량 신설과 함께 교량 연결부 확장까지 절실한 상황이었다.
화천대교와 연결부 회전 교차로가 신설되면, 이처럼 해결하기 어려웠던 대부분의 매듭도 보다 쉽사리 풀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새롭게 건설될 화천대교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군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화천군의 관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